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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질병과 위생관리

‘알테쉬’서 파는 면봉서 세균 기준치 37배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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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해외 직구 플랫폼 제품 검사
모낭염·접촉성 피부염 생길 우려


매일경제

국내 기준치를 초과한 세균 등이 검출된 중국 직구 플랫폼 테무에서 판매되는 일회용면봉(왼쪽)과 쉬인에서 판매된 일회용빨대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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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파는 일회용 면봉에서 국내 기준치의 37배가 넘는 세균이 검출됐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테무·쉬인 등 중국 해외직구 플랫폼에서 구매한 위생용품 95건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진행한 결과 일회용 면봉과 일회용 빨대에서 국내 기준치를 초과한 제품이 나왔다.

테무에서 판매한 일회용 면봉 10개 제품 중 6개 제품에서는 ‘세균 수’가 최소 1g당 440CFU(박테리아 단위)~1만1000CFU검출됐다. 국내 기준치인 g당 300CFU를 최대 36.7배 초과한 수치다. 기준을 초과한 면봉은 모두 목재재질 축에 면체를 부착한 제품이었다. 오염된 면봉을 신체에 접촉하면 모낭염이나 접촉성 피부염 등 질환을 일으킬 우려가 있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쉬인에서 판매한 일회용 종이 빨대 3개 제품에서도 국내 기준치(30mg/L)의 최대 43.3배가 넘는 총용출량(4%초산)이 검출됐다. 용출량은 위생용품 등에서 녹아나오는 비휘발성물질의 총량을 의미한다. 기준을 초과한 빨대는 모두 종이 재질에 폴리에틸렌테레프탈레이트(PET) 또는 아크릴 수지가 코팅된 제품으로, 총용출량이 최소 리터 당 196~1300mg 검출됐다.

시는 기준치를 초과한 제품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련기관과 해외 온라인 플랫폼사에 판매 중지를 요청해 상품 접근을 차단할 예정이다.

시는 이달부터는 시민들이 안전성이 우려되는 제품에 대해 검사를 의뢰할 수 있도록 ‘소비자시민모임’과 협력하기로 했다. 앞으로는 화장품, 의류 등으로도 검사범위를 확대한다.

해외온라인 플랫폼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나 불만사항은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 핫라인 또는 120 다산콜로 연락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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