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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1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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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할 생각 없다”…왼 팔꿈치 뻐근함에도 류현진과 맞대결 의지 드러낸 양현종, 관건은 몸 상태 [MK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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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사만 된다면 낭만이 깃든 맞대결을 많은 팬들이 볼 수 있다. 명실상부 KBO리그 최고의 흥행 카드다. 단 관건은 양현종(KIA 타이거즈)의 몸 상태다.

양현종은 18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7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팀이 10-3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온 그는 KIA가 이후 동점을 허용하지 않고 11-4로 승리함에 따라 시즌 6승(3패)을 챙겼다.

다만 온전히 웃을 수만은 없는 날이었다. 5회 도중 왼 팔꿈치에 저림 증상을 느꼈고, 투구 수가 73구 밖에 되지 않았지만, 보호 차원에서 교체된 까닭이다. 양현종은 오늘(19일) 오후 1시경 병원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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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광주 LG전에서 왼 팔꿈치 뻐근함을 호소한 양현종. 사진=KI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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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은 19일 오후 1시경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사진=KI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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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만난 양현종은 “야구하면서 몸 컨디션이나 밸런스가 이렇게 안 좋았던 적이 처음이었다. 쉽지 않은 게임이 될 것 같다 했는데, 오늘 정말 운이 좋았던 것 같다. 잘 맞은 타구도 정면으로 갔다. 타자들이 넉넉하게 점수를 뽑아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며 “뭔가 낀듯한 느낌이었다. 던지고 내려와서 트레이너님이 풀어주니 괜찮은 것 같다. 그냥 일시적인 것이라 생각하면 될 것 같다. 검진해봐야 알겠지만, 스트레칭으로 풀었기 때문에 크게 걱정 안 해도 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양현종의 몸 상태에 더욱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역사적인 맞대결 때문이다. 로테이션상 양현종은 23일 광주 한화 이글스전에 등판한다. 이날 한화의 선발투수로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나설 예정이다.

류현진은 명실상부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좌완 투수다. 2006년 프로에 데뷔한 뒤 올해까지 204경기(1349이닝)에서 103승 56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84를 써냈다. 2013~2023년에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186경기(1055.1이닝)에 출격해 78승 48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27을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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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몬스터 류현진. 사진=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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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상태가 정상일 경우 23일 광주 한화전에 출격할 전망인 KIA 양현종. 사진=KI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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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프로에 데뷔한 양현종은 그해 4월 29일 류현진과 맞대결을 가진 바 있다. 당시 승자는 류현진. 양현종이 1.1이닝 2피안타 1피홈런 2볼넷 1탈삼진 3실점을 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온 반면 류현진은 8이닝 6피안타 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그러나 그때와 지금은 다르다. 양현종 역시 한국 야구에 큰 족적을 남긴 ‘대투수’가 됐다. 올해까지 499경기에서 174승 116패 9홀드 평균자책점 3.81을 기록, 타이거즈 팬들의 자부심으로 자리매김했다.

앞서 말했듯이 결국 문제는 양현종의 몸 상태다. 18일 경기 전 만난 이범호 KIA 감독은 양현종-류현진 선발 맞대결에 대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서로의 자존심이 걸려있다. 이런 경기에서 (양현종이) 이겨주고 분발해준다면 팀 분위기가 오를 수 있는 한 주가 될 것“이라며 ”(이런 맞대결에는) 컨디션이 굉장히 중요하다. 신경을 쓸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자존심이 걸려있는 일전인만큼 양현종은 물러날 뜻이 없음을 분명히했다. 그는 ”물론 당연히 (류현진 형을) 상대하고 싶지는 않지만(웃음), 그래도 피할 생각은 없다. 로테이션상 던져야 하는게 맞다 생각한다. 물론 저도 다른 게임보다 긴장이 되고 부담을 느끼겠지만 상대 팀 타자들과 싸우는 것이다. 우리 팀 타자들도 응원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과연 2007년 이후 17년 만의 빅매치는 성사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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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광주 KIA전에 출전할 전망인 한화 류현진. 사진=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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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양현종은 왼 팔꿈치 뻐근함을 털어내고 정상적으로 23일 출전할 수 있을까. 사진=KI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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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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