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13 (토)

‘MS도 제쳤다’ 엔비디아, 시총 1위 등극에 나스닥 0.03%↑[데일리국제금융시장]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다우존스 0.15%↑, S&P500 0.25%↑

엔비디아 3.51% 상승하며 시총 1위

5월 소매판매 0.1% 상승···전망치 하회

서울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엔비디아의 상승으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종합지수가 또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엔비디아는 이날 상승으로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을 제치고 세계에서 시가 총액이 가장 큰 기업으로 등극했다.

18일(현지 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56.76포인트(+0.15%) 상승한 3만8834.86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은 13.80포인트(+0.25%) 오른 5487.0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21포인트(+0.03%) 오른 1만7862.23에 장을 마감했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이날 3.51% 상승했다.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종가 기준 3조3400억 달러로 3조3200억 달러인 MS 보다 커졌다. 골드만삭스의 최고 미국주식전략가인 데이비드 코스틴은 “증시는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메타까지 다섯 개 종목이 이끌고 있다”며 “이것이 올해 증시에서 나타나는 서사”라고 말했다.

마이크론은 스티펠의 애널리스트들이 목표가격을 기존 145달러에서 165달러로 높이는 등 증권사들의 투자등급 상향이 잇따르면서 주가가 3.8% 상승했다. 이날 종가는 153.45달러다. 가구회사인 레이지보이는 지난 분기 매출이 5억5400만 달러로 시장 전망치 5억1600만 달러를 넘어서면서 주가가 19.39% 급등했다.

이날 나온 지표는 미국의 경제를 떠받치는 소비가 서서히 식어 인플레이션 상승압력을 줄이고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미국의 5월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7030억 달러를 기록해 4월보다 0.1% 상승했다. 시장 전망치인 0.2% 증가를 하회했다. 특히 0.0% 였던 4월 소매판매 증가율은 -0.2%로 개정됐다.

소매 판매는 13개 업종의 판매금액을 나타낸 지표로 주로 서비스가 아닌 상품 소비 추세를 나타낸다. 다만 서비스 업종인 레스토랑과 바 업종의 판매액도 포함해 전체 소비자 지출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다. 5월 레스토랑과 바의 판매액은 0.4% 감소하면서 전체 소비 둔화 가능성을 내비쳤다. 전체 13개 업종 가운데 스포츠용품(2.8%) 가장 많이 올랐으며 자동차와 부품(0.8%), 가전제품(0.4%), 의류(0.9%) 등 8개 업종의 판매 금액 상승했다. 휘발유 가격 하락에 따라 주유소 매출이 2.2% 하락하는 등 5개 업종은 하락했다.

LPL파이낸셜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제프리 로치는 “소비자 지출은 상당히 질서정연하게 식고 있다”며 “지금까지 흐름으로는 경제가 연착륙할 수 있고, 연준 적절하게 정책을 조정할 경우 연착륙 가능성은 더 커진다”고 말했다. 코메리카뱅크의 빌 애덤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소매판매 보고서는 연준이 몇 달안에 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더해준다”고 말했다.

이날 미국의 산업생산은 5월에 전월보다 0.9% 늘어나 추정치 0.3%를 크게 상회했다. 산업생산은 광업이나 제조업 등 공장의 생산량을 나타내는 지표다. 웰스파고 이코노미스트팀은 “산업 부문에서 경기가 나아졌다는 지표가 나왔지만 이게 지속적인 강세로 이어질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산업 영역은 앞으로 (경제 상황 전망을 고려할 때) 회복세에 제한이 따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은 소매 판매 데이터에 집중하면서 하락했다. 기준금리 전망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2년 만기 수익률은 5.8bp(1bp=0.01%포인트) 하락한 4701%에 거래됐다. 10년 물 금리는 6.1bp 떨어진 4.216%를 기록했다.

연준 인사들은 인플레이션 진전에 대한 기대를 내비치면서도 신중론을 유지했다. 지난 4월부터 세인트루이스 연은을 이끌게 된 알베르토 무살렘 총재는 이날 첫 외부 연설에서 “금리 인하 확신을 갖기 위해서는 인플레이션 상황과 수요 둔화, 공급 확대 추세를 한 동안 지켜봐야 한다”며 "이는 몇 달이 걸릴 수도 있고, 아마도 몇 분기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는 “연 내 금리 인하가 적절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인플레이션은 현재 너무 높지만 진전을 보이고 있으며 경제 여건은 전반적으로 올바른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토마스 바킨 리치몬드 연은 총재는 금리 정책을 전망하기에는 경제의 불확실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미국 경제가 갈 수 있는 시나리오로 △연착륙 △인플레이션 개선 정체 △경제 활동 둔화 세 가지를 제시했다. 그는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경제가 어떻게 갈지 그림을 그렸을지 몰라도 나는 여전히 명확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금리 결정을 내리기 까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미다.

주요 가상자산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2.9% 하락한 6만4822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2.7% 떨어진 3454달러에 거래됐다.

뉴욕 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7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보다 1.24달러(1.54%) 오른 배럴당 81.5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4월 30일 이후 최고치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8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1.08달러(1.3%) 오른 배럴당 85.33달러에 마감했다.

뉴욕=김흥록 특파원 rok@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