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30 (토)

이슈 국회의원 이모저모

천하람, "언론은 애완견" 이재명 윤리특위 제소...민주당 향해 "의인 17명 나와달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재명 "손가락 말고 달 봐달라"며 유감 표명

천하람, 재차 "깔끔하게 잘못 인정하라"

천하람, 이재명 대표 "언론은 애완견" 발언 윤리특위 제소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가 오늘(18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양문석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가 언론을 향해 “검찰의 애완견처럼 주는 정보를 받아 열심히 왜곡ㆍ조작한다” 고 하자 양 의원이 “애완견에 대한 지독한 모독”이라며 언론인을 향해 '기레기'라고 표현하는 등 해당 발언을 옹호한 데 따른 겁니다.

JTBC

JTBC 장르만 여의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천 원내대표는 “거대 제1 야당의 대표가 자신에게 불리한 보도를 했다는 이유로 언론인 전체를 싸잡아 검찰의 애완견이라고 모독하고 양 의원은 언론인을 기레기라고 발언하며 국회의원의 품위를 실추시켰다”고 지적했습니다. 국회법 25조와 국회의원윤리실천규범 제2조에 따른 품위유지 의무를 저버렸다면서 국회윤리특위에 징계를 요구했습니다.

민주당 향해 "17인의 의인 나왔으면"...이재명 감싼 의원들 비판



앞서 국민의힘에서도 이 대표에 대한 윤리특위 제소를 검토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천 원내대표는 국민의힘과의 사전 논의가 있었느냐는 질문엔 ”국민의힘은 저희가 먼저 제안했기 때문에 적극 동참 의사가 있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을 향해서 ”정말 바라는 건 민주당의 17인의 의인이 좀 나왔으면 좋겠다“고 주문했습니다. 윤리위에 제소를 하려면 국회의원 20명의 동의가 필요한데, 개혁신당은 의석이 3석 밖에 되지 않아 민주당 의원들의 동참을 호소한 것입니다. 천 대표는 “민주당에도 언론을 폄하하고 길들이게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못해도 절반 이상은 될 것”이라면서 “국민의힘 의원들한테만 '채상병 특검 소신있게 이탈해라'고 하느냐. 본인들은 왜 잘못된 걸 보고도 당 대표에 대해 왜 한 마디도 꼼짝 못하느냐”고 한 겁니다.

앞서 이 대표의 '언론은 검찰의 애완견' 발언 이후 민주당에선 양 의원 외에도 이 대표의 발언을 감싸는 의원들이 있었습니다. “스스로 랩독이 아님을 증명하시라. 이 대표에게 사과를 요구하기 전에 스스로 증명하라”(최민희 의원) “언론이 애완견이냐 감시견이냐는 보도로 평가받는 것이고 이 대표는 나름의 근거를 제시했다”(노종면 의원) 등의 발언이 대표적입니다. 천 원내대표는 이런 발언들에 대해 “솔직히 같은 헌법기관으로서 좀 부끄럽다. 왜 소신 있게 이야기를 못하고 아부까지 해야되느냐”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일부 언론 행태 비판...오해하게 했다면 유감"



논란이 계속되자 이재명 대표는 페이스북에 해명글을 올렸습니다. “대다수 언론인들이 감시견의 책무로서 진실과 정의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잘 안다”면서 “시간 제약 등으로 일부 언론의 문제임을 좀 더 선명하게 표현하지 못해 언론 전체 비판으로 오해하게 했다면 저의 부족함 탓이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썼습니다. 그러면서 “학계와 언론계는 물론 일반 국민들 사이에서도 언론을 '워치독' '랩독' '가드독', 우리말로는 감시견, 애완견, 경비견이라 분류한다”고 소개하며 일부 법조기자들을 향해선 “정치검찰 주장만을 앵무새처럼 받아쓰며 사건 조작 왜곡에 부역한다”는 비판 기조를 유지했습니다. "손가락 말고 달을 봐달라"는 말도 덧붙였는데, 언론을 향해 "신뢰가 낮아지는 이유를 성찰할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도 썼습니다.

JTBC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페이스북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천하람 원내대표는 이 대표의 이러한 해명에 “워치독, 랩독, 가드독, 무슨 독이 이렇게 많이 나오나. 이재명 대표님 dog 전문가 아니고 제1야당 대표시다”라며 “깔끔하게 잘못을 인정하시라”고 했습니다.



류정화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