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패류 익혀 먹기 등 건강한 여름 나기 위한 예방수칙 준수
보성군은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한 6월부터 해수 노출 시 비브리오패혈증 감염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고 18일 밝혔다./보성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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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l 보성=오중일 기자] 전남 보성군은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한 6월부터 해수 노출 시 비브리오패혈증 감염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고 18일 밝혔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비브리오패혈균 감염에 의한 급성 패혈증으로 바닷물 온도가 18℃ 이상 상승하는 5~6월에 시작해 8~9월에 집중 발생하는 3급 감염병이다.
이에 보성군 보건소는 6월부터 9월까지 격주 1회 벌교, 득량, 회천지역 해수, 갯벌, 조개 등 시료를 채취해 균 검출 여부를 확인하고 어패류 식품접객업소, 고위험군, 해안지역 등 주민 대상으로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비브리오패혈증의 주된 감염 경로는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는 경우 △덜 익혀 먹는 경우 △상처가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닿는 경우 등이다.
감염 증상은 급성 발열, 혈압 저하, 오한, 복통, 구토, 설사 등과 함께 24시간 내 부종, 수포, 궤양 등이 나타나는 것이다. 특히 간 질환자, 당뇨병, 알콜의존자 등 만성질환자, 악성종양, 장기 이식 환자, 면역 결핍 환자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은 더욱 주의해야 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패류는 흐르는 수돗물에 씻고 85℃ 이상 충분히 가열·섭취하기 △어패류는 가급적 5℃ 이하로 저온저장하기 △어패류를 요리한 도마, 칼 등은 반드시 소독 후 사용하기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과 접촉하지 않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김학성 보성군 보건소장은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수칙은 선택이 아닌 필수사항으로 건강한 여름 나기를 위해서는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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