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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4 (일)

CJ올리브영, "국내는 좁다" 올리브영 해외진출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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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CJ올리브영 명동 타운점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쇼핑을 하고 있다. CJ올리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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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 you want to try?(써보실래요?)"

서울 명동 거리 한복판에 자리한 CJ올리브영(올리브영) 명동타운점. 한눈에 보기에도 내국인보다 외국인이 많은 이 매장에선 외국어가 흔하게 오고 갔다. 특히 가장 붐빈 곳은 마스크팩 코너. 한 직원은 "토리든 마스크팩과 스킨푸드 당근패드가 요즘 외국인 고객에게 인기"라고 귀띔했다.

올리브영이 플랫폼 사업과 브랜드 사업 투 트랙 전략으로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플랫폼 사업은 세계 150개국에서 이용 가능한 '글로벌몰' 운영, 브랜드 사업은 PB(자체 브랜드) 수출이 주축이다. 전체 상품의 80% 이상이 중소기업 제품인 만큼 올리브영이 세계 시장에서 성장할수록 중소 브랜드 판로도 넓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리브영의 해외 진출 가속화는 최근 외국인 매출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1분기 올리브영의 오프라인 매출은 전년 대비 34% 늘어난 8000억원, 이 중 외국인이 한국에서 구매한 인바운드 매출이 12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배 늘었다.

우선 올리브영은 오프라인 매장 가운데 외국인 고객 비중이 높은 60개 매장을 '글로벌 관광상권'으로 관리해 수요에 대응한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관광상권으로 지정된 매장 중에서는 지난해 11월 국내 최초 글로벌 특화 매장으로 새 단장한 올리브영 명동타운이 대표적이다. 이곳은 하루 평균 약 3000명이 방문하는데 외국인 고객이 90%에 달한다.

이와 함께 올리브영은 역직구 플랫폼 '올리브영 글로벌몰'을 육성하고 있다. 현재 세계 150여 개국에서 글로벌몰을 통해 한국 화장품을 주문할 수 있다. 올리브영에 따르면 2020~2023년 글로벌몰 취급액은 연평균 84% 증가했다. 취급 상품 수는 1만5000여 개, 회원 수는 100만명에 육박한다.

지난해에는 K뷰티 큐레이션 서비스 '뷰티박스'를 출시해 80개 중소기업 브랜드 상품을 모아 선보이기도 했다. 이에 더해 올리브영은 PB 해외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성장세가 돋보이는 곳은 일본 시장이다. 스킨케어 브랜드 '바이오힐 보'와 색조 브랜드 '웨이크메이크' 등이 현재 일본 대표 오프라인 편집숍 로프트, 플라자 등에서 판매 중이다. CJ올리브영 PB 제품의 일본 매출액은 현지 진출을 본격화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새 연평균 125% 증가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일본은 북미와 더불어 올리브영이 글로벌 진출 시 우선시하는 전략 국가"라며 "한국과 지리적으로 가깝고 소비 성향도 유사한 데다 최근 K뷰티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리브영은 올해에도 중소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돕는다는 입장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올리브영이 브랜딩하는 상품이 해외 현지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에 입점하는 데도 적극 나설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보람 매경헬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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