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부터 비영주권 자 인구수, 원주민 인구수 뛰어넘어
2041년 이후 이민 2세대 캐나다에 넘쳐날 듯
캐나다 사회를 정의하는 공동체와 다문화주의를 상징하는 그림. 2024.06.17/<출처: 캐나다 백과사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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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크턴=뉴스1) 김남희 통신원 =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현재의 이민 수준이 지속될 경우 2041년에는 캐나다 인구의 3분의 1이 외국 태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블랙록스 리포터(Blacklock's Reporter)'가 입수한 스타트 캔(StatCan) 브리핑 노트에 따르면, 특히 토론토의 경우 외국 태생 거주자가 캐나다 태생 거주자보다 훨씬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2023년 2월 7일 자 문서에 따르면, "캐나다에 거주하는 비영주권 자 인구는 200만 명으로 추산되며, 이는 캐나다 전체 원주민 인구보다 많은 수치"라고 밝혔다. "비영주권 자의 증가는 주로 취업 및 유학 허가증 소지자의 증가에 따른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스타트 캔의 예측에 따르면, 2023년 12월에는 캐나다에 거주하는 사람의 절반 이상이 2041년까지 이민자 또는 이민자의 자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시 통계청은 이민자와 캐나다 태생 자녀의 수가 2041년까지 52.4%, 즉 예상 인구 4770만 명 중 25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캐나다의 인구는 G7 국가 중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G20에서는 7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통계청은 보고했다. 현재 캐나다 인구는 410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통계청은 2023년 3분기 동안 캐나다 인구가 43만 명 이상 증가해 1957년 이후 가장 빠른 증가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중 약 30만 명은 취업이나 학업을 위해 온 비영주권 자였다.
2022년 브리핑 노트에 따르면, 당시 캐나다 이민자 인구는 전체 인구의 23%를 차지해 연방 설립 이후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으며, 2041년에는 이 비율이 32%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3년에는 대부분의 캐나다 도시에서 이민 수가 증가했다. 가장 큰 증가를 한 도시는 세인트존스(81.2%), 새스커툰(69.4%), 레지나(68.6%)였다. 또한 앨버타 도시들이 브리티시 컬럼비아 지방자치단체보다 더 많은 주 간 이민자를 유치하고 있다고 통계청은 보고했다.
밴쿠버를 중심으로 한 인구 이동의 지역별 차이는 2022년 7월부터 2023년 7월까지 20여 년 만에 다른 주에서 가장 높은 순손실을 기록했다. 애보츠퍼드-미션(Abbotsford-Mission)을 제외한 브리티시 컬럼비아의 모든 도시는 해당 기간 전년도에 비해 정착한 이민자 수가 줄었다.
이러한 현상은 높은 생활비와 주택 가격 상승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브리티시 컬럼비아를 떠나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게 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온타리오 도시에서는 2년 연속으로 기록적인 수의 사람들이 주를 떠나고 있다. 이는 온타리오 역시 높은 생활비와 혼잡한 도시 환경, 영주권 취득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앨버타에서는 다른 주에서 사람들이 몰려들면서 도시의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캘거리·에드먼턴·레스브리지의 경우 2001·2002년 이후 가장 높은 순이익을 기록했으며, 레드 디어는 2005/2006년 이후 가장 큰 성장을 보였다.
이러한 인구 유입은 앨버타의 낮은 주택 가격, 상대적으로 저렴한 생활비, 경제적 기회가 풍부한 환경 덕분이다. 앨버타의 에너지 산업과 기술 산업의 성장도 많은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와 같은 현상은 캐나다의 다문화 사회가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며, 앞으로도 인구 구조의 변화를 예측하고 대비하는 것이 중요함을 시사한다. 다문화주의가 더욱 심화할 캐나다의 미래를 대비해 정책적, 사회적 준비가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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