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 구글·애플 앱 마켓서 이커머스 앱 중 이용자 평점 가장 높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17일 전자상거래(이커머스) 각 앱의 구글플레이 및 애플 앱스토어 내 평점과 리뷰 내용을 중심으로 둘러본 결과, ▲11번가 ▲알리익스프레스(이하 알리) ▲옥션 ▲위메프 ▲지마켓(G마켓) ▲쿠팡 ▲테무(가나다 순) 등 7개 앱 중 양대 앱 마켓 이용자에게서 가장 높은 평점을 받은 곳은 11번가였다.
11번가는 5점 만점에 구글플레이 4.8점(리뷰 수 24만개), 애플 앱스토어 4.8점(10만8000개)으로 양대 앱 마켓에서 가장 좋은 점수를 받았다. 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 기준으로 지난달 신규 설치 건 수는 19만에 달했다.
11번가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는 이유는 다양한 앱 내 게임 및 이벤트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 11번가 이용자는 구글플레이 리뷰에 “11번가 및 셀러들이 가성비 좋은 품질에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자주 들어온다”고 남겼다.
실제로 11번가 앱에선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고 받은 번호들과 실제 로또 당첨번호가 일치하면 리워드를 받는 이벤트 ‘십일또’가 인기다. 또한, 11번가는 쇼핑과 고양이 육성을 접목한 새 앱테크형 게임 이벤트, ‘11키티즈’를 최근 오픈하기도 했다.
11키티즈는 사용자가 각기 다른 외모와 개성을 가진 아기 고양이들을 기르는 ‘랜선 집사’가 돼, 11번가 내 다양한 미션인 ▲서비스 방문 ▲상품 검색 및 구매 ▲숏폼 시청 등을 수행하고 제공받은 먹이와 간식으로 고양이를 육성하는 게임 이벤트다.
이러한 효과로 지난달 9일부터 27일까지 11번가 앱 내 ‘슈팅배송’의 일평균 방문자 수는 전월 동기간 대비 4배(311%) 이상 상승했으며, 뷰티 구매고객 혜택 프로그램 ‘뷰티라운지’는 같은 기간 9배(754%), 리퍼 제품 전문관 ‘리퍼블리’는 무려 26배(3491%) 급증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쿠팡은 국내 이커머스 앱 중 구글플레이 기준 가장 많은 리뷰 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다만 최근 업데이트 된 장바구니 사용자 인터페이스(UI) 관련 지적이 많았다. “업데이트 후 장바구니 리스트가 없어졌다”, “UI 디자인은 예전이 더 나았다” 등이었다. 이는 장바구니 등 쿠팡 앱 개편이 수시로 이뤄지기에, 미리 담아뒀던 장바구니 리스트가 엉킨 것으로 보인다.
회원 탈퇴가 PC버전으로만 가능하다는 점도 앱 이용자의 불편을 샀다. 쿠팡 앱에서는 여느 앱과 마찬가지로 멤버십 해지를 원활하게 할 수 있다. 다만 회원을 아예 탈퇴하는 경우는 PC로만 가능하다. 때문에 탈퇴 자체를 원하는 이용자 사이에서 이같은 불편감을 남긴 것으로 풀이된다. 일부 앱 경우 멤버십 해지 뿐만 아니라 회원 탈퇴까지도 한 번에 지원하기 때문이다.
C커머스로 대표되는 알리와 테무는 구글플레이 기준 평점 4점대를 유지했다. 저품질 상품들로 비난 여론이 거세긴 하나, 실질적으로 앱을 다운로드 받아 사용한 이용자들에게 후한 평가를 받았다. 대체적으로 “제품 설명과 사이즈 리뷰 등을 잘 살펴보고 상품을 구매하면 실패가 없다”, “언어의 다름 때문에 불편하지만 원활히 작동하긴 한다” 등이 많았다.
다만 C커머스 모두 쇼핑앱 치고 상당한 데이터가 소모된다는 점에 대한 불만도 가득했다. “백그라운드 데이터 사용만으로 1.7GB(기가)가 넘는 데이터가 사용됐다”, “다른 앱보다 알리가 유독 버벅이고 페이지가 안 열려 확인하니 앱 데이터 용량이 2.5기가가 넘어갔다” 등이었다.
이에 이용자들은 스마트폰 내 ‘백그라운드 데이터 사용 제한’, ‘백그라운드 앱 실행 차단’, ‘팝업 알림 차단’ 등 백그라운드 데이터 소모를 자체적으로 줄이는 팁도 공유하고 있다. 일각에서 C커머스의 개인정보 유출을 우려하는 이유다. 개인정보 유출 관련 테무 측은 “데이터 보안을 보장하기 위해 다양한 위치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 클라우드 서비스 등을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 Copyright ⓒ 디지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