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유조선 충돌 사고...10km 떨어진 센토사섬까지 기름 피해
온통 검은색 기름이 해변가를 뒤덮었습니다.
해변이 폐쇄됐다는 접근 금지 경고판도 곳곳에 붙었습니다.
싱가포르의 대표적인 휴양지 센토사 섬의 어제(16일) 풍경입니다.
[나이젤 콩/방문객]
"센토사가 온통 기름 냄새로 범벅이 됐네요."
현지시간 14일 오후 싱가포르 남부 항구에서 유조선 충돌 사고가 난 여파입니다.
사고는 네덜란드 준설선이 정박해있던 싱가포르 유조선을 들이받으면서 났습니다.
당국은 곧바로 18척 선박을 배치하고 1500m에 걸친 임시 부유장벽을 설치했지만, 기름 유출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결국 항구로부터 10km 떨어진 센토사 섬의 탕종 해변까지 기름이 떠밀려왔습니다.
[앤드류 딕슨/ 생태관광전문가]
"기름은 온통 구석구석까지 침투하기 때문에 제거하기가 매우 까다롭습니다. 바다 주변에는 많은 바위와 맹그로브(나무)가 있기 때문에 일일이 다 닦아내기가 훨씬 더 어렵게 되죠."
현지 언론은 환경보호단체의 말을 인용해 기름으로 질식해 숨진 물고기나 수달, 물총새 등이 이미 발견됐다고 전했습니다.
심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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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통 검은색 기름이 해변가를 뒤덮었습니다.
해변이 폐쇄됐다는 접근 금지 경고판도 곳곳에 붙었습니다.
싱가포르의 대표적인 휴양지 센토사 섬의 어제(16일) 풍경입니다.
[나이젤 콩/방문객]
"센토사가 온통 기름 냄새로 범벅이 됐네요."
현지시간 14일 오후 싱가포르 남부 항구에서 유조선 충돌 사고가 난 여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