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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세자가 사라졌다' 김민규가 성공적인 사극 도전 소감과 함께 촬영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최근 서울 강남구 엑스포츠뉴스 사옥에서 MBN 주말 미니시리즈 '세자가 사라졌다'에 출연한 김민규와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세자가 사라졌다'는 왕세자가 세자빈이 될 여인에게 보쌈 당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조선판 로맨스 코미디 드라마다.
김민규는 극 중 세자 이건(수호 분)의 이복동생인 도성 대군 역을 맡았으며, 두 형제는 서로를 각별히 아끼고 의지하며 친형제 못지않은 형제애를 가지고 있다.
2020년 웹드라마 '만찢남녀'로 데뷔한 이후 첫 사극에 도전한 김민규는 "지금까지 귀엽고 통통 튀는 역할을 해 왔다. 불같은 성격을 가진 도성 대군으로 그동안과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 많이 끌렸다"고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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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성격과 비슷한 부분이 있는지 질문하자 김민규는 "50% 정도? 내 사람이 부당한 일을 당했을 때 참지 않는 스타일이다. 그렇다고 물불 안 가리는 성격은 아니다"라고 대답했다.
또한 도성 대군을 소화하기 위해 발성과 말투에 특히 신경을 썼다는 김민규는 "새로운 도전이라 스스로도 많이 고민했고, 감독님에게 질문을 많이 했다"며 "예를 들어 '도성이라면 이렇게 할 것 같다'는 의견을 내면 감독님이 방향을 이끌어주셨다. 그래서 더 의지하고 힘낼 수 있었다"고 감사를 표했다.
모든 게 새로웠을 김민규에게 가장 기억에 남았던 장면은 무엇이었을까. 그는 '칼춤'을 꼽았다.
극 중 도성 대군은 이건을 대신해 자신을 세자로 책봉하려는 대비(명세빈) 세력에 반대하기 위해 세자궁 한복판에서 짙은 눈화장을 한 채 굿판을 열어 궐을 발칵 뒤집으면서도 형 생각에 오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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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를 회상한 김민규는 "칼춤의 임팩트가 가장 강렬했다. 체력적으로도 힘들었고 감정도 많이 소모됐다. 마지막 테이크를 찍고 나서 쓰러졌고, 눈물도 계속 나더라. 다리에 힘이 풀리는 경험을 처음 해봤다"라고 전했다. 심지어 제정신이 아니어서 분장을 지운 기억도 나지 않는다고.
이어 그는 "어려웠고 걱정을 많이 했지만 선배님들이 편하게 해주셔서 감정 몰입은 물론이고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다. 또 흔치 않은 기회라 감사히 임했다"고 덧붙였다.
칼춤뿐만 아니라 말을 타는 장면, 검술 액션을 언급한 김민규는 "대본 리딩 때나 촬영 직전에도 시간 나면 연습하러 갔다. 후반부에 촬영이 타이트해지면서 연습을 많이 못했다"며 아쉬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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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세자가 사라졌다'는 1.5%의 시청률로 시작해 꾸준히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하며 4.5%를 기록,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이와 관련 김민규는 "선배님들하고 긴 호흡을 맞출 수 있어 감사했고, 현장은 배움의 연속이었다"며 소감을 말하더니 "드라마를 친구들은 안 보는데 친구 부모님들이 보시더라. 이번에 울산을 내려갔을 때도 저를 알아봐주시는 연령대가 좀 높아졌다. 60~70대 분들이 알아봐주셔서 신기했고 '사극을 많이 보시는구나' 싶었다"라고 고향에서 느낀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그는 "어머니는 티를 많이 안 내시는 편이지만, 아버지가 뿌듯해하셨다"며 웃음을 보였다.
사진=강엔터테인먼트, MBN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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