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MBN 드라마 '세자가 사라졌다'를 마친 수호는 최근 서울 성수동 SM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20부작 드라마 주연으로 촬영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좋아하는 감독님을 실제로 만나고 작품할 수 있어서 저에게 더할나위 없이 감사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작가님들도 제가 태어났을 때 정도부터 글을 써오신 분이다. 그런 작가님들이 저를 좋아해 주시고, 믿어 주시고,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셨다. 제가 노력한 부분도 있지만 작가님들이 저를 생각하며 글을 써주셔서 더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며 "전작인 '힙하게'도 소중하고 감사한 작품이었는데, 이런 작품을 또 만나게 됐다. 연달아 좋은 작품을 만날 수 있어서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수호는 이번 작품으로 알게 된 자신의 새로운 모습에 대해 "사실 사극이란 장르 자체가 저도 이번에 처음 느끼게 된 건데, 사극이 다루는 시대가 극단적인 상황이 많아서 감정도 끝까지 간다. 제가 평상시에는 정말 잘 울지 않는다. 1년에 한 번도 울지 않는 편인데, 작품에서 우는 장면이 많더라. 한 달 동안 개인적으로 눈물 흘리는 연습을 계속 했다. 눈물 트레이닝을 한 셈이다. 덕분에 감정의 폭이 더 넓어진 것 같다. 스스로도 많이 배우고 성장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저도 그 후로 눈물이 많아졌다. 평소에는 눈물이 고이기만 하고 흐르지 않아 '왜 그럴까' 했는데 알고보니 제가 참는 것이었다. 남들의 시선을 많이 신경쓰다보니 영화관에서 슬픈 영화를 볼 때도 눈물이 고일 때 습관적으로 참게 되더라. 알고보니 제게도 눈물을 흘리는 감정이 많이 있구나 싶더라. 이제 우는 것도 해소하는 감정으로 받아들이는게 맞지 않나 싶다"고 웃음 지었다.
또한 수호는 세자 역을 준비하면서 최근 2년 간 방송된 모든 사극 작품을 보며 캐릭터 연구에 몰입했다고.
수호는 "레퍼런스로 삼았다기보다 사극도 시대마다 많이 변했다는 생각이 들더라. 지금은 현대어도 많이 나온다. '연인', '올빼미', '고려거란전쟁', '옷소매 붉은 끝동' 등 근 2년 간 나온 사극은 일부러 다 봤다. 사람마다 다 톤이 다르지 않나. 나오시는 분들의 톤을 보며 영어 쉐도잉 하듯이 연습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도 처음에 사극을 한다고 했을 때 막막했다. 해외 공연 있을 때 비행기에서 영어 쉐도잉 연습을 했다. 사극도 새로운 언어라는 생각이었다. 초반에는 모든 대사를 거의 100번 이상 읊고 여러가지 버전으로 연습을 했다. 그래서 감독님이 그 중 더 좋은 톤을 찾아주신 것 같다"고 노력한 지점을 전했다.
이같은 수호의 노력은 엔딩 가까운 결정적인 장면에서 감독을 감동시키기도 했다고.
수호는 "감독님은 원래 눈물이 많으시긴 한데 제 연기를 보고 현장에서 눈물을 많이 흘리신다. 대본 리딩하다가도 우신 적이 있다. 엔딩 즈음에 대비(명세빈)와 함께하는 장면이 있는데 원래는 감정신이기도 하고 여러가지 각도로 촬영을 많이 해야 했다. 저는 더 하고싶었는데, 감독님이 우시면서 '너무 좋아서 더 이상 이 신을 찍고 싶지 않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당황했지만 감독님께서 그렇게 얘기하시며 '이 신은 여기서 끝!'하신 것이 최고의 칭찬이 아니었나 싶다. 한 번 찍었는데 감독님께서 바로 오케이 하셨다"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16일 종영한 '세자가 사라졌다'는 왕세자가 세자빈이 될 여인에게 보쌈 당하면서 벌어지는 조선판 로맨스 코미디 드라마다. 수호는 이번 작품에서 세자 이건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