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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새 시즌이 시작될 때까지 가만히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김경문 감독도 16일 대전 SSG전을 앞두고 공부를 많이 한다고 했다. 김 감독은 “우리 매니저님이 (2군 선수들) 경기하는 것을 보내준다. 어떤 선수들이 있나 열심히 보고 있다”고 했다. 이는 한화 선수들에게는 새로운 기회임을 의미한다. 선입견이 없다. 기존 코칭스태프의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던 선수들에게도 언제든지 기회가 있다.
내야수 황영묵이 김 감독의 첫 개혁 주자로 실험을 거치고 있는 가운데, 김 감독은 이제 외야로 시선을 돌린다. 한화 외야는 최근 몇 년간의 리빌딩 과정에서 확실한 세대교체 주전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자기 자리를 확 휘어잡을 만한 꾸준한 성적을 낸 외야수가 없었다. 이 때문에 내야를 보던 일부 선수들이 외야까지 들어가면서 상황만 더 복잡해졌다. 김강민은 3~5년 뒤까지 팀의 외야를 담보할 수 있는 선수가 아니다.
김경문 감독이 부임한 이래 한화 외야는 여러 선수들이 돌아가며 테스트를 거치고 있는 형국이다. 얼마 되지 않는 사이에 베테랑 김강민과 채은성을 제외하고 장진혁 유로결 최인호 이원석 김태연이 한 경기 이상 선발 외야수로 나갔다. 하필 외국인 타자 요나단 페라자의 부상까지 겹치며 외야 상황이 더 혼란스러워졌다.
김 감독은 “외야에 고만고만한 선수가 많다”고 고민을 드러냈다. 결국 무한 경쟁의 장으로 간다는 심산이다. 김 감독은 1군은 물론, 2군 선수들에게도 자신을 어필할 기회가 충분히 있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2군에 있을 때 ‘감독이 왜 나한테 기회를 안 주냐’ 생각할 게 아니라 나에게 기회가 오면 자리를 만들겠다고 준비를 해놔야 한다. 1군에 오면 투수들의 공도 좋다.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알아야 한다. 2군처럼 준비했다가 여기(1군)에 와서 2군에서처럼 치려고 하면 안 된다”면서 “선수들이 본질적으로 착한 것을 가지고 있지만 유니폼을 입고 시합을 할 때는 착하다고 누가 봐주지 않는다. 조금 더 독하고 그라운드에서만큼은 터프한 애들이 이긴다”고 강조했다. 이는 1군과 2군을 왔다 갔다 했던 현재의 1군 선수들에게도 공히 적용되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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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이 경쟁에서 승리하며 시즌을 마치는 선수는 당연히 내년에도 주전 경쟁에서 한 발 앞서 나갈 수 있다. 승리의 시점이 빠르면 올해 출전도 크게 늘어난다. 김 감독은 노력하는 모든 선수들에게 그런 오디션의 기회를 주겠다고 공언했다. 기회가 왔을 때 잡는 것은 이제 선수들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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