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희의 경기 모습 |
(춘천=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이상희가 제6회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3억원) 2라운드에서 공동 1위에 올랐다.
이상희는 14일 강원도 춘천시 남춘천 컨트리클럽(파71·7천335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 합계 7언더파 135타가 된 이상희는 이와타 히로시, 우키타 쓰바사(이상 일본)와 함께 공동 선두로 대회 반환점을 돌았다.
이 대회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와 일본프로골프 투어(JGTO)가 공동 주관한다. 한국과 일본 투어 시드 우선순위 60명씩 출전해 우승을 놓고 경쟁한다.
10번 홀(파5)에서 출발한 이상희는 전반 9개 홀에서 버디만 5개를 몰아치며 전날 25위였던 순위를 리더보드 맨 위까지 끌어올렸다.
전반 버디 퍼트가 모두 1.5m 안쪽에서 성공했을 정도로 샷 감각이 빼어났다.
후반에는 버디와 보기 1개씩 맞바꾸며 숨을 고른 이상희는 2017년 GS칼텍스 매경오픈 이후 7년 만에 투어 5승을 바라보게 됐다.
이상희는 2라운드를 마친 뒤 "전체적으로 퍼트와 쇼트 게임이 잘 돼서 좋은 성적을 냈다"며 "월요일 연습 때 문도엽 선수가 퍼트에 대해 조언해준 것이 잘 통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퍼트에서 오른쪽으로 실수하는 경향이 있는데 머리를 밀리지 않게 하라는 팁이었다"고 소개했다.
이상희는 "일본 투어에서 준우승까지 해봤고, 우승이 없는데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일본 투어 우승도 되고, 한국에서 우승도 되니까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고 싶다"고 의욕을 내보였다.
이동환의 경기 모습. |
하나금융그룹 후원을 받는 박은신과 JGTO 통산 2승이 있는 이동환이 오기소 다카시(일본)와 함께 6언더파 136타를 기록해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4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국가대표 출신 이동환은 2007년 미즈노오픈과 2011년 도신 토너먼트에서 우승했고, 2012년에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을 단독 1위로 통과한 경력이 있는 선수다.
장동규와 강윤석이 나란히 5언더파 137타, 공동 7위다.
2022년 JGTO 상금왕이자 그해 신한동해오픈을 제패한 히가 가즈키(일본)가 김한별, 이정환, 송영한 등과 함께 4언더파 138타로 공동 9위에 올랐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양지호는 3언더파 139타를 기록해 공동 18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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