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경선할 듯…최인호·변성완·이재성 출사표
국민의힘 부산시당 위원장에 재선 박수영 의원 |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국민의힘 부산시당 신임 위원장에 재선인 박수영 의원이 선출됐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14일 오후 열린 운영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재선인 박수영 의원을 신임 시당위원장으로 선출했다.
박 위원장은 "부산이 세계 금융과 물류 허브로 도약해야 할 가장 중차대한 시점에 시당위원장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며 "산업은행 본사 부산 이전과 글로벌 허브 도시 부산을 최우선 과제로 놓고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190석 가까이 되는 민주당 등 야당으로 인해 어려운 22대 국회가 되겠지만, 부산에서부터 힘을 모으면 성공할 수 있다"며 "부산의 발전을 위해서 야당과도 협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지난 제22대 총선에서 갑·을 선거구에서 한 선거구로 합쳐진 부산 남구 선거구에서 현역인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의원을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
공모 일정이 정해지지 않은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신임 위원장 선거는 중량감 있는 정치인과 정치 신인 등이 출마 의사를 나타내면서 다자 경선으로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지난 총선에서 부산 사하을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이재성 지역위원장이 도전장을 냈다.
이 위원장은 최근 SNS에 "다음 대선에서 정권 교체하려면 부산에서 반드시 신선한 바람을 일으켜야 한다"면서 "시당 위원장 선거에 나간다. 응원해 달라."라고 썼다.
지난 총선 부산 사하갑에서 3선을 노리다가 693표 차이로 아깝게 낙선한 최인호 전 의원은 2010년과 2016년에 이어 3번째 시당위원장에 도전한다.
최 전 의원은 "2026년 지방선거와 2027년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부산 민주당이 시민에 강한 존재감을 보여줘야 하는데, 재선 국회의원을 지낸 제가 적임자"라며 "당원 목소리를 시당 운영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했다.
부산시장 권한대행을 지낸 변성완 부산 강서구 지역위원장도 시당 위원장 출마 의사를 공식화했다.
그는 "지난 총선 결과는 부산과 대한민국의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부산 민주당에 완전히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줬다"면서 "부산민주당의 뿌리부터 바꾸는 변화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이들 외 다른 지역위원장 2∼3명도 잠재적 시당 위원장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민주당 부산시당 신임 위원장 임기는 2년이어서 2026년 지방선거를 이끌게 된다.
osh9981@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