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도심에서 추돌사고로 넘어진 차량을 시민들이 힘을 모아 들어 올려 탑승자들을 구조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차 안에는 어머니와 두 살배기 아이가 타고 있었는데, 시민들 덕분에 크게 다치지 않았습니다.
배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독립문역 사거리.
주행하던 승용차 바퀴에서 갑자기 흰 연기가 나더니, 빠른 속도로 내달려 신호 대기 중이던 앞 차량을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들이 받힌 차는 한 바퀴를 구른 뒤 옆으로 넘어졌고, 도로는 희뿌연 연기로 뒤덮였습니다.
이때, 인도 위에서 사고를 지켜본 시민 여러 명이 넘어진 차 쪽으로 뛰어들어갑니다.
뒤따르던 다른 차량 운전자도 갓길에 급히 차를 댄 뒤 차에서 내려 사고 차량 쪽으로 달려갑니다.
[목격자 : 쾅 소리가 나면서 이제 차가 뒤집어졌고. 거의 몇 초도 안 돼서 갑자기 한두 분씩 옆에 지나가던 행인 분들이, 시민분들이 달려오기 시작하셨고…]
순식간에 시민 10여 명이 모였고, 힘을 모아 넘어진 차량을 밀어 원래대로 세웠습니다.
그리곤 차 문을 열어 타고 있던 탑승자들을 조심스레 구조합니다.
차 안에는 엄마와 두 살배기 아들이 타고 있었습니다.
두 사람 모두 크게 다치진 않았습니다.
가해 차량은 70대 운전자가 몰고 있던 차로, 브레이크를 밟으려다 실수로 가속 페달을 밟은 걸로 전해졌습니다.
이 사고로 모자가 탄 차량과 그 앞차까지 총 6명이 피해를 입었는데, 망설임 없이 구조에 나선 시민들 덕분에 모두 큰 부상을 피할 수 있었습니다.
(영상편집 : 윤태호)
배성재 기자 ship@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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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도심에서 추돌사고로 넘어진 차량을 시민들이 힘을 모아 들어 올려 탑승자들을 구조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차 안에는 어머니와 두 살배기 아이가 타고 있었는데, 시민들 덕분에 크게 다치지 않았습니다.
배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독립문역 사거리.
주행하던 승용차 바퀴에서 갑자기 흰 연기가 나더니, 빠른 속도로 내달려 신호 대기 중이던 앞 차량을 그대로 들이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