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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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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형제국 우즈벡과 협력 강화할 것”···카자흐에서 우즈벡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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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핵심 협력국이자 형제국가인 우즈베키스탄과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2박3일간의 카자흐스탄 일정을 마무리하고 우즈베키스탄으로 이동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보도된 우즈베키스탄 국영통신사 두뇨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우즈베키스탄을 비롯한 중앙아시아는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지리적 요충지에 위치하며, 희소광물 등 풍부한 천연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전략적, 경제적 가치가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한국 정부의 대중앙아시아 전략인 ‘K 실크로드 협력 구상’을 언급한 뒤 “지난 30여년의 한국과 중앙아시아 협력을 토대로 급변하는 국제질서에 부응하는 새로운 협력의 청사진을 제시한 것”이라며 “앞으로 한국 정부는 중앙아시아 5개국과 긴밀히 협의하고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향신문

카자흐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2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국립 아카데미 ‘칼리벡 쿠아느쉬 드라마 극장’ 로비 카자흐스탄 전통 이동식 가옥 ‘유르트’ 앞에서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기르는 강아지를 소개받고 있다. 김창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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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계기로 에너지·인프라, 보건·의료, 기후·환경, 과학기술,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관계를 내실 있게 발전시킬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우즈베키스탄 사회 곳곳에서 활약하고 있는 고려인 동포들은 양국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한 차원 높은 양국 협력을 위한 능동적인 주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이 2019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양국 관계를 격상한 것을 언급하며 “세계가 글로벌 복합위기에 직면하고 있지만 오히려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등 양국 간 경제협력을 심화할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과 특별전략적동반자관계를 맺은 나라는 우즈베키스탄을 포함해 인도, 인도네시아, 아랍에미리트(UAE)까지 4개국이다.

윤 대통령은 카자흐스탄 국빈 방문 3일째인 이날 올자스 벡테노프 카자흐스탄 총리와 면담을 끝으로 2박3일간의 카자흐스탄 일정을 마무리했다. 면담에선 전날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 합의한 핵심 광물 개발 협력 등 후속 이행 과제를 점검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과 벡테노프 총리가 이번 국빈방문에 대한 소감을 나누고, 양국 간 협력 확대를 위한 구체적 조치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전날 정상회담을 계기로 핵심광물의 공동 탐사 개발, 생산 등의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MOU) 등 총 37건의 계약을 체결했다.

윤 대통령은 이후 이번 순방 3개국 중 마지막 국가인 우즈베키스탄으로 이동했다. 윤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 방문 첫날 독립기념비에 헌화한 뒤 동포 만찬 간담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아스타나 | 박순봉 기자 gabgu@kyunghyang.com, 유설희 기자 sorr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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