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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장기용이 아빠 역할에 도전한 소감을 전했다.
13일 오전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JTBC 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에 출연한 장기용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남다른 능력을 지녔지만 아무도 구하지 못했던 남자가 운명의 그녀를 구해내는 판타지 로맨스다.
세상 흔한 현대인의 고질병에 걸려 흔치 않은 능력을 잃어버린 초능력 가족과, 우연인 듯 운명처럼 얽히는 한 여자의 이야기가 유쾌한 웃음 속 따뜻한 감동을 선사했다.
장기용은 우울증에 걸려 타임슬립 능력을 상실한 복귀주 역을 맡아 군 제대 후 3년만 복귀를 화려하게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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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에서 복귀주는 우울증에 빠진 뒤 계속해서 덥수룩한 머리에 편안한 복장을 보여줬다. 단정한 의상을 입었을 때는 소방관 시절의 과거와 결혼식 장면 정도 뿐이었다.
이에 대해 장기용은 "처음에는 그렇게 길게 기를 생각을 못했다. 기르다보니 생각보다 어울렸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고 수줍게 답했다.
이어 "그래서 점점 드라마 중후반부로 가면 갈 수록 분위기에 흡수되고 복귀주라는 감정이 들어오니까 길러봐도 괜찮겠다 싶었다. 시청자분들의 아쉬움이 어떤건지 알겠다. 하지만 어떻게 복귀주스럽게 할 수 있을까, 캐릭터처럼 보이기 위해 노력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의상에 대해서도 "색은 무채색으로 하고, 의상도 집안에서 이런 옷을 입고 돌아다녀도 되나 싶을 정도의 후줄근함을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상에 대해 이야기할 때도 블랙은 아니지만 톤다운된 색깔들. 핏도 제 체형에 맞게 슬림한 것도 아니고, 너무 와이드한 것보다는 중간 주름진 핏 등을 고민했다"라며 캐릭터 구축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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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장기용은 이번 작품을 위해 아빠 역할에 첫 도전했다. 그는 "다양한 경험 하는 걸 좋아한다. 사람으로 좋고 배우로도 좋고 이런 걸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게 중요한 것 같다"라며 좋은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부성애라는 단어가 참 어색하긴 하다. 박소이 배우와 연기하면서 짧지 않게 촬영했다. 마지막 촬영을 함께했는데 마지막 장면이라 생각해서 그런지 몰라도 눈을 보니까 내가 정말 아빠 같았고 소이가 정말 딸로 보였다. 미리 간접체험 한 느낌"이라고 애틋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JTBC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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