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19 (금)

[시승기] 내 인생 최고의 주행감…럭셔리 EV 슈퍼갑, 캐딜락 '리릭'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주경제

캐딜락 리릭 [사진=권가림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캐딜락의 리릭이 한국에 상륙했다. 리릭은 122년전 초기 슬로건인 '세계의 기준'을 전기자동차(EV) 시대에 다시 한번 재현하기 위해 모든 브랜드 역량을 쏟아부은 모델이다. 북미에서는 전기차 단일모델 1위에 오르며 럭셔리 전기차 시장을 제패했고 유럽을 거쳐 한국에서도 럭셔리 EV 시장을 평정하겠다는 각오다.

지난 10일 캐딜락 리릭을 타고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경기 포천의 한 카페까지 왕복하는 코스로 약 90km를 주행했다. 그동안 시승한 전기차 중 최고의 승차감, 주행감을 느꼈다. 여느 럭셔리 차와 비교해도 적수가 없어 보일 정도다. 캐딜락은 리릭의 디자인부터 시승감, 기능에 칼을 간듯 해 보였다.

전면부는 전통적으로 사용한 크롬 그릴 대신 블랙 크리스탈 쉴드의 라이팅 시그니처를 적용했고 세로형 디테일이 돋보이는 헤드라이트를 더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그려낸다. 측면을 보면 쿠페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만의 스포티함이 더해진다. C필러에서 후면까지 이어진 리어 램프와 플로우 스루 루프 스포일러, 하단부로 이어지는 직선형 리어 램프는 날카로우면서도 미래 지향적인 느낌을 더한다.
아주경제

캐딜락 리릭 [사진=권가림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화려한 라이트도 리릭만의 경쟁력이다. 탑승자가 리릭에 접근하거나 잠금을 해제하면 코레오그래피 라이팅이 반겨준다. 헤드램프부터 도어핸들과 리어 램프로 이어지는 빛의 향연은 라스베이거스의 분수쇼를 연상케할 정도로 화려했다. 리릭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얼티엄'을 적용한 최초의 모델로 전장과 전폭, 전고는 4995mm, 1980mm, 1640mm다. 휠베이스는 3095mm다. 매립형 도어 핸들을 적용해 세단에 준하는 공기저항계수를 확보했다. 2열도 3명이 탈 정도로 넉넉했고 터치버튼 형식의 공조기능도 깔끔하게 마련됐다.

탑승하니 실내 역시 럭셔리 그 자체였다. 탄탄한 나파 가죽부터 큰 만족감을 안겨줬다. 9K의 초고화질 해상도를 지닌 33인치 커드브 어드밴스드 LED 디스플레이는 운전자의 시인성과 고급감을 향상시켰다. 크리스탈을 가공해 제작된 센터 콘솔과 에어컨의 풍향을 움직이는 조작키도 디테일하게 제작됐다. 센터콘솔의 수납공간은 500ml짜리 생수 2병 이상이 들어갈 정도로 넉넉했고 콘솔 아래와 센터 디스플레이 아래에도 수납공간이 마련됐다. 이 수납공간은 레드 가죽으로 적용돼 브라운 시트와 조화를 이뤘다. 휴대폰을 세로로 넣을 수 있도록 설계돼 운전 중 휴대폰을 바닥에 떨어뜨릴 일도 적을 것으로 보였다. 탑승자의 선택 및 주행 모드에 따라 앰비언트 라이트를 26가지 색상으로 바꿀 수 있다.
아주경제

캐딜락 리릭 [사진=권가림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일반 도로와 고속도로 구간을 주행해보니 승차감, 주행감에서 흠 잡을 것이 없을 정도로 감탄할 만한 성능을 선사했다. 노면의 진동이 하나도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미끄러지듯 주행했고 속도를 내면 폭발적인 힘으로 차를 이끌었다. 배터리 배치와 차체 앞·뒤로 장착된 두 개의 모터로 50:50에 가까운 전·후방 무게 배분을 해 코너링과 오르막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을 가능하게 했다. 시속 130km 이상 달려도 충격과 진동을 잘 걸러줬고 휘청거림없이 시원한 가속감을 선사했다.

특히 주행 중 자연스러운 EV 사운드를 만들어주는 EV 사운드 인핸스먼트도 시승 내내 높은 만족감을 줬다. 리릭에는 102킬로와트시(kWh)의 대용량 배터리 팩이 탑재됐으며 업계 최초로 적용된 무선 배터리 매니지먼트 시스템이 적용돼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최대출력 500마력, 최대토크 62.2kg.m의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1회 충전 시 465km 주행할 수 있다. 업계 최초로 적용된 가변형 리젠 온 디맨드와 원 페달 드라이빙은 운전자의 발을 편하게 도와줬다. AKG™ 스튜디오 오디오 시스템은 전 공간을 깔끔한 음향으로 감쌌다.
아주경제

리릭에 적용된 디지털 미러 [사진=권가림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3D 서라운드 뷰가 중앙 디스플레이에 제공돼 사이드 미러를 보지 않고도 편리하게 주차를 했다. 백미러는 일반 미러와 디지털 미러를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초반에 디지털 미러 사용에 우려를 느꼈지만 정확한 그래픽으로 후방 시야를 확보하게 해 편리했다. 앞 차와 가까워지니 알람이 울리며 시트에 진동을 줬다. 레이더, 카메라 및 초음파 센서가 적용돼 전·후방 및 측방 사각지대 경고, 전·후방 자동 긴급 제동, 차선 유지 보조 등의 안전 보조 기능이 지원된다. 무선 안드로이드 오토로 연결해 편의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트렁크 용량은 793l로 2열을 접을 경우 1772l까지 넓어진다.

외관 색상은 아젠트 실버 메탈릭과 스텔라 블랙 메탈, 크리스탈 화이트 트라이코트, 오플런트 블루 메탈릭, 래디언트 레드 트라이코트 등이다. 국내에는 스포츠 단일 트림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1억696만원이다.
아주경제

캐딜락 리릭 트렁크 [사진=권가림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주경제=권가림 기자 hidden@ajunews.com

- Copyright ⓒ [아주경제 ajunews.com] 무단전재 배포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