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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4 (수)

중국보다 잘했는데…'WC 예선탈락' 김판곤 감독 "말레이시아 남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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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말레이시아에서 경질 압박에 시달리던 김판곤 말레이시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남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김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 축구 국가대표팀이 11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있는 부킷 잘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대만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 개최)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D조 최종전에서 3-1로 승리했다.

전반 20분 유 야오힝에게 선제 실점을 내준 말레이시아는 후반 8분 사파위 라시드, 후반 24분 파울로 조슈에,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 아딥 라오프의 연속골로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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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말레이시아는 3위(3승 1무 2패·승점10)에 머물렀다. 2위 키르기스스탄(3승 2무 1패·승점 11)이 1위 오만(4승 1무 1패·승점 13) 원정에서 1-1로 비기면서 순위를 뒤집지 못했다. 비록 탈락했지만 다른 조에서 3차예선에 오른 북한(승점 9), 중국(승점 8)보다 좋은 성적을 올려서 이번 탈락이 더욱 아쉽기만 하다.

김 감독은 말레이시아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면서 굵직한 성과들을 냈지만, 현지 여론은 월드컵 2차 예선 결과로 인해 부정적이다.

지난 2022년 1월 말레이시아에 부임한 김 감독은 2년간 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김 감독은 부임 후 5개월 만에 말레이시아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진출시켰다. 자력으로 말레이시아를 43년 만에 본선으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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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추첨 결과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끌던 한국과 한 조에 속한 김판곤호는 요르단, 바레인전 패배 이후 한국과 만났다. 이미 2패가 결정된 상황에서 마지막 힘을 낸 김판곤호는 후반 추가시간 극장 골로 3-3 무승부를 만들며 유종의 미를 거뒀고 재계약까지 성공했다.

하지만 아시안컵 이후 오만과의 월드컵 2차 예선 3, 4차전 연패로 3차 예선 진출이 불투명해지면서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경질론이 크게 대두된 상태다.

김 감독은 이 경기 전인 지난 7일 키르기스스탄 원정 경기에서 아쉽게 1-1로 비기며 승점 1점 확보에 그치고 말았다. 이 경기에서 승리했다면 2위 자리를 노릴 수 있었지만, 승점 1점을 얻으며 역전의 기회를 놓친 것이 천추의 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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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기를 앞두고 김 감독은 3차 예선 진출이 불투명해지자 말레이시아 언론들로부터 경질 압박을 받았다. 말레이시아는 대만을 큰 점수 차로 이기고 키르기스스탄이 오만에게 큰 점수 차로 패하길 바라야 했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만약 내가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다면, 모두가 나를 죽이려고 할 것이다.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바랐던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는 걸 상상하기 어렵다. 가끔 엄청나게 압박을 받기도 했다. 물러날 수 없는 상황이다"라며 "난 선수단에게 '데스 게임'이라고 말했다. 우리의 미션은 단지 많은 골을 넣는 것뿐 아니라 선제골을 반드시 넣어야 한다. 그러지 못하면 우리는 아무것도 해낼 수 없다"라며 최대한 많은 골을 넣길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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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말레이시아의 선전에도 3차 예선 진출에 실패했고 김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말레이시아에 남고 싶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 매체 아스트로아레나에 따르면, 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여러분들이 나를 대표팀에서 떠나라고 한다면, 떠날 것이다. 난 이곳에서 내 노력을 다했다. 난 시간이 지날수록 지쳤지만, 최선을 다해 끝까지 싸웠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 결정이 아닌 말레이시아축구협회와 구단이 결정할 것이다. 난 절대 팀에서 나가라고 요구받지 않았다. 그리고 난 다음 아시안컵까지 남고 싶다"라고 유임 의사를 밝혔다.

김 감독은 이어 한국 역시 월드컵 예선에서 어려움을 겪는데 많은 축구계 이해 당사자들이 힘을 보태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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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한국 대표팀도 본선 진출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2018년에 우리는 정말 본선 진출에 실패할 뻔했다. 이란과 우즈베키스탄을 앞두고 정말 중요한 순간이 있었다. 더 많은 노력들이 있었다. 대표팀을 돕기 위한 노력들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난 지난 오만전과 오늘 경기에 대해 생각했다. 내가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하는 이유다. 내가 불평할 수 없다. 이건 규정이나 의무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것에 대해 얘기하지 않는 것이 낫다. 내가 요청한 것이었다. 물론 난 정말 구단들로부터 감사하다. 첫 캠프부터 구단들로부터 정말 많은 걸 얻었다. 불평할 수 없다. 정말 감사하다"라고 조금 더 말레이 리그 구단들의 협력이 함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일단 말레이시아축구협회는 김 감독과 2025년 12월까지 계약한 상태다. 다음 아시안컵은 오는 2027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다. 그때까지 김 감독의 바람대로 말레이시아를 이끌 수 있을지 협회의 결정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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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말레이시아축구협회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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