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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9 (금)

[일문일답] 카카오 "화재 진압 어려운 리튬 이온 4단계로 대응...특허 출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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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 이온 배터리 화재 대비해 4단계에 걸친 대응 시스템 구축

배터리 전원 차단, 방염천 등으로 전이 방지, 냉각수 분사로 발화 원천 차단 등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화재 진압이 어려운 리튬 이온 배터리 화재에 대비해 4단계에 걸친 화재 대응 시스템을 구축했다."

고우찬 카카오 인프라기술 성과리더는 11일 경기도 안산에 마련한 데이터센터를 공개한 간담회에서 "이 시스템은 현재 특허를 출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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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경기도 안산시에 소재한 첫 자체 데이터센터를 소개하는 간담회에서 고우찬 카카오 인프라기술 성과리더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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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2022년 10월 판교 SK C&C 데이터센터에서 불이 나며 그 여파로 해당 데이터센터를 이용하던 카카오의 서비스 대부분에서 장애가 발생했다. 카카오는 이때의 경험을 교훈 삼아 처음 마련한 자체 데이터센터에 화재 대응 시스템을 반영한 것이다.

고 성과리더는 "배터리에서 화재 발생 시 내부 감시 시스템이 이를 자동 감지해 화재의 영향이 있는 배터리의 전원을 차단하고 방염천 등으로 화재 전이를 막는다"며 "이후 단계적으로 소화 약제를 분사해 초기 진화를 시도하고 방수천을 올려 냉각수를 지속 분사해 발화 원천을 차단하는데 이를 통해서도 불이 꺼지지 않으면 소방서와 연계해 데이터센터 맞춤형 화재 진압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제 테스트 결과, 냉각수가 분사되기까지 약 4분 미만, 배터리가 다 연소되기까지 약 2시간이 걸렸고 주위로 화재가 확산이 되지 않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혹시 모를 화재로 배터리실이 전소되거나 하는 문제를 최대한 막기 위해 배터리 랙(Rack)마다 독립적인 대응 시스템을 갖춘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고우찬 성과리더, 허명주 데이터센터(DC)&네트워크 성과리더, 오보영 데이터센터 리더와의 일문일답

Q>첫 자체 데이터센터를 마련했는데 공교롭게도 최근 카카오톡 오류가 잇따라 3건이 발생했다. 원인은 무엇이며 어떤 대책을 마련하고 있나

(고 성과리더) 이 자리를 빌려 서비스 장애로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다만 3건의 오류 원인은 조금씩 다르며 최근 발생한 장애들과 안산 데이터센터는 관련이 없다. 첫 번째 장애(5월 13일, 6분)는 카카오톡 서비스 개선 과정 작업 중에 오류가 발생한 것이었다. 두 번째 장애(5월 20일, 6분)는 네트워크 관련 장애였으며 세 번째 장애(5월 21일, 54분)는 두 번째 오류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추가 업데이트 작업을 진행하면서 발생한 것이었다. 개소한 지 얼마 안 된 안산 데이터센터는 안정화 작업을 거쳐 왔으며 조만간 카카오톡을 비롯해 여러 서비스를 이곳에서 운영할 예정이다.

Q>데이터센터는 전력 소모가 상당한데 효율화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오 리더) 데이터센터에서는 IT 전력 다음으로 냉방 전력을 많이 쓴다. 이 냉방 전력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효율 설비와 최신 장비를 도입해 쓰고 있다. 자체적으로 운영 최적화도 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서버실의 경우 냉방 온도를 23도에서 27도까지 단계적으로 상승해 에너지 절감을 도모하고 있다. 또한 종합관제실에서는 각종 설비에 대한 데이터 30만개를 수집 중이다. 이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향후 데이터센터에는 인공지능(AI)을 토대로 냉방 최적화를 구현하기 위한 기반 마련 등을 준비하고 있다.

Q>데이터센터를 외부에 개방하는 데 대한 보안상의 문제는 없나

(허 성과리더) 외부 개방과 관련해서는 올 하반기부터 안산 시민을 대상으로 데이터센터 투어를 시범 운영을 할 예정이다. 데이터센터의 설비나 시설의 안정성을 알리기 위한 것이 주요 목적이다. 보안이 제일 중요한 서버실을 제외한 발전기실, 배터리실 투어 프로그램을 마련 중이고 보안 요원이 동행하기 때문에 관련 우려나 위험은 적을 것으로 보고 있다.

Q>데이터센터 설립을 두고 지역사회와 마찰이 빚어지기도 한다. 안산 데이터센터는 어땠나. 또한 앞으로 두 번째 데이터센터 건립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할 경우, 해결 방안은

(허 성과리더) 안산 데이터센터를 지을 때는 크게 문제가 없었다. 실제 주민들이 거주하는 공간과 2km 이상 떨어져 있기도 하고 안산시, 한양대와도 여러 상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신규 데이터센터 건립 추진 과정에서는 민원이 가장 큰 문제로, 어려운 점이 있는 건 사실이나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Q>AI 반도체와 관련해 다른 IT 기업이나 반도체 제조사와의 협업 등 준비 중인 것이 있나

(고 성과리더) 카카오에서 AI 관련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많은 논의를 하고 있다. 카카오 내부에서도 협력하고 있으며 최근 신설된 AI 전담 조직과도 논의해 가며 협력을 준비하고 있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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