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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3 (화)

중국, 기적의 3차 예선 진출…신태용 감독은 ‘인도네시아 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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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란코 이반코비치 중국 축구대표팀 감독. 서울/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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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점도, 골득실도, 다득점도 아니었다. 마지막 기준인 맞전적에서 우위. 그것이 중국을 살렸다.



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이 이끄는 중국축구대표팀이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최종전에서 한국에 패배(0-1)했지만, 조 2위로 기적적으로 3차 예선에 합류했다.



중국(2승2무2패·승점 8)은 2위 다툼을 벌인 태국(2승2무2패·승점 8)과 동률이었고, 골득실(0)에서도 차이가 없었다. 다득점을 따져도 9골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결국 맞전적에서 1승1무로 앞섰던 중국이 1~2위에 주어지는 3차 예선 티켓을 챙겼다.



태국은 이날 조 최하위 싱가포르(1무5패)를 맞아 3-1로 이겼는데, 실점하지 않았거나, 한골을 더 넣으면 3차 예선에 갈 수 있었다. 하지만 약체 싱가포르도 호락호락하지 않았고, 결국 싱가포르가 태국의 발목을 잡으면서 행운은 중국으로 넘어왔다.



크로아티아 출신으로 올해 중국 사령탑에 부임한 이반코비치 감독의 저력도 빛났다. 이반코치비 감독은 이날 한국과의 경기에서 압도적인 점유율 열세를 감수하면서, 끝까지 수비대형을 촘촘하게 유지했다. 이강인에게 결승골을 맞았지만, 결국 한 골만을 내준 게 중국의 3차 예선 진출의 밑돌이 됐다.



이반코비치 감독은 자신의 철학이 팀에 스며들고, 조직력을 다질 경우 3차 예선에는 다른 모습을 보일 수 있다. 아시아에 배정된 2026 북중미월드컵 출전권은 8장을 넘는다. 한국, 일본, 이란 등 전통의 강호가 있지만, 기존의 4.5장에서 많이 늘어난 만큼 중국이 재정비해 달려든다면 3차 예선에서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이반코비치 감독은 이날 한국에 졌지만, “한국은 아시아, 그리고 세계의 강팀이다”라며 추어올렸다. 이어 “우리 선수들이 90분 동안 큰 실수 없이 너무도 잘해준 점에 대해 충분히 만족하며 감사한다”며 선수단의 기를 살리는 면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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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 자카르타/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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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대표팀은 자카르타에서 열린 필리핀과의 아시아 2차 예선 F조 최종전에서 2-0으로 이겼고, 승점 9를 확보하면서 조 1위 이라크(승점 15)와 함께 3차 예선에 진출했다. 인도네시아 축구팬들은 이날 경기 뒤 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에서 가수 초청 공연을 하는 등 마치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것처럼 대대적인 축하행사를 열었다. 반면 김상식 감독의 베트남은 이라크에 1-3으로 져, 3위로 탈락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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