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창당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
“입시 비리 판결 동의 안 돼…대법원판결 승복”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창당 100일 기념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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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1일 “싸움은 품격있게 할 것”이라며 중도층 공략에 나섰다.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혐의로 2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데 대해선 “하급심 판결에 도저히 동의가 안 된다”면서도 대법원 판결에 승복하겠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이날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창당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외연 확장 관련 질문에 “중도를 자처하는 수많은 분도, 보수라고 얘기하는 분들도 저보고 ‘잘 싸우고 있다’라고 이야기한다”면서 “품격있게 싸우는 것이 정치공학적 중도, 우리 사회 중도가 원하는 방향이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도층이 기계적 중립에 머물러 있다고 생각하는 건 정치공학적 편견과 고정관념”이라며 “중도층이 진보화돼 윤석열 정부의 무능함을 심판해야겠다고 결심했기 때문에 혁신당이 (지난 총선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중 정당으로 인정받은 다음 ‘수권 정당’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 전국 조직을 강화하는 것이 당면 과제”라고 설명했다.
외연 확장을 위해 더불어민주당 친문재인(친문)계 인사들의 영입을 고려하고 있느냐는 질문엔 “친문과 반문(반문재인), 친명(친이재명)과 반명(반이재명) 등 기준으로 영입 인재를 선택한 적이 없고 앞으로도 마찬가지”라며 “다른 당 의원들과는 사안이나 정책별로 언제든지 협력하고 연대하겠다”고 했다.
조 대표는 대법원에서 유죄가 최종 확정될 경우 당의 진로와 관련해선 “어떤 판결이 나오든 승복하겠다”라며 “최악의 결과가 나오더라도 국회의원 수는 12석이고, 원내 3당이고, 저희를 찍은 690만 표는 그대로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이 해체되거나 붕괴할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전날 민주당의 11개 상임위원장 단독 선출을 두고는 “분쟁을 줄이는 좋은 전례가 될 것”이라며 “민주당이 아닌 국민의힘이 다수당이 되더라도, 국회가 개원하면 상임위를 빨리 결정해 국회를 열게 하는 편이 맞는다는 점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국방위원회 배치가 차기 대선 주자로서의 행보가 아니냐는 질문엔 “당 대표로서 일정이 매우 많다”며 “상임위 부담을 줄이려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 법무부 장관 세 명이 국방위에 배정됐다. 나, 박범계 의원, 추미애 의원”이라며 “흥미진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우성 기자 applepie@kyunghyang.com, 이유진 기자 yjle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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