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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시대 최대 사찰 터, 익산 미륵사지 토목 공정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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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과 깬 돌로 기초 만들어

6월 12일 현장 설명회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립부여문화유산연구소는 6월 12일 익산 미륵사 중원 금당지 발굴조사의 성과를 공개하는 현장 설명회를 개최한다.

삼국시대 최대 규모 사찰 터인 익산 미륵사지는 익산 왕궁리유적과 함께 백제 무왕시기 익산의 모습을 보여주는 백제왕도 핵심유적 중 하나이다. 2015년 ‘백제역사유적지구’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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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미륵사 중원 금당지 발굴조사 원경(사진=국가유산청).


올해 실시한 발굴조사의 결과, 사역을 조성하기 이전의 자연지형과 금당지의 기초부터 내부 기단 축조에 이르는 순차적인 토목 공정을 확인했다. 중원 금당지의 건물 기둥 기초시설은 직경 2.2~2.4m에 깊이는 1.2m에 달한다. 흙과 깬 돌을 교차해 기초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기존의 미륵사지 조사에서 확인됐던 백제사찰 건축 기법과 차이가 있었다. 또한, 중원 금당지 서편의 상당한 면적에서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지만 기단 기초와 기둥 기초시설이 개축되었음을 확인했다.

이러한 발굴조사 성과는 익산 미륵사의 동원·서원 금당지 및 삼국시대 국가 건립 건축물과의 축조 방식 비교를 위한 중요한 자료이다. 또한 ‘삼국유사’에서 전하는 미륵산(해발 430m) 아래 미륵사의 자연지형과 이를 활용한 백제인의 토목기술을 보여주는 자료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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