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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포항지역위원장 “영일만 석유 시추 반대, 지진 촉발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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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오중기 더불어민주당 포항북구지역위원장이 10일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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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중기 더불어민주당 포항북구지역위원장은 10일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이 발표한 포항 영일만 앞바다 석유·천연가스 시추와 관련 “지진 안전 보장 없는 석유 시추를 절대 반대한다”고 했다.

오중기 위원장은 “지열발전으로 인한 촉발지진 피해를 입은 우리 포항지역 주민들은 아직도 지진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며 “이덕환 서강대 화학과 명예교수는 포항 영일만은 단층이 복잡하게 얽혀있어 석유·가스 개발과정에서 단층지대를 건드려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한다”고 했다.

오중기 위원장은 “지열발전소 촉발 지진피해를 입은 포항 주민들은 아직도 국가를 상대로 소송 중이고 명백한 진상규명이나 책임자 처벌 등 그 어느 하나 해결되지 않고 세월만 보내고 있다”며 “지진 트라우마는 현재진행형임을 잊지 말기 바란다”고 했다.

이어 “지진발생 가능성이 있는 석유·가스전 개발이 꼭 필요하다면 안전대책과 책임 소재를 분명하게 해야 한다”며 “국민 안전보장 없는 자원개발은 다시는 없어야 한다”고 했다.

오중기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는 석유시추 관련 장밋빛 홍보를 중단하고 국민적 의혹이 말끔히 해소되기 전까지 포항 석유시추를 강행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며 “동해 가스 시추와 관련된 시추 방법, 지진위험 가능성 등 지진 안정성 확보 방안에 대한 입장을 표명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김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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