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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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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국힘, 떼만 쓰는 무노동 불법세력”…김기현 “절대 권력은 부패” [투데이 여의도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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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는 말이다. 정치인의 신념과 철학, 정당의 지향점은 그들의 말 속에 담긴 메시지를 통해 유권자들에게 전달된다. 누가, 왜, 어떤 시점에 그런 발언을 했느냐를 두고 시시각각 뉴스가 쏟아진다. 권력자는 말이 갖는 힘을 안다. 대통령, 대선 주자, 여야 대표 등은 메시지 관리에 사활을 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시대에는 인터넷에 올리는 문장의 토씨 하나에도 공을 들인다. 팬덤의 시대, 유력 정치인의 말과 동선을 중심으로 여의도를 톺아보면 권력의 흐름이 포착된다. 그 말이 때론 정치인에게 치명적인 비수가 되기도 한다. 언론이 집요하게 정치인의 입을 쫓는 이유다.

세계일보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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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박찬대 "국힘, 떼만 쓰는 무노동 불법세력"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0일 원구성 협상과 관련 국민의힘을 향해 "국민의힘은 이제부터 무노동 불법세력이라고도 불러도 할 말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스스로 일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법을 지키지 않겠다고 선언했다"고 말했다.

그는 "주말 내내 인내심을 갖고 기다렸지만 감감무소식이었다"며 "국민의힘은 국회법이 정한 시한 내에 상임위 선임안을 제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기들의 입장이 관철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하지 않겠다고 막무가내 떼를 쓰고 있다"며 "세 살 아이도 아니고 다 큰 어른이 그것도 법률을 만드는 국회의원이 법을 지키지 말자고 일을 하지 말자고 막무가내로 떼 쓰면 손가락질만 받는다"고 꼬집었다.

세계일보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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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김기현 "절대 권력은 부패"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10일 더불어민주당이 당대표 사퇴 시한을 당무위원회에서 조정할 수 있도록 당헌 개정을 추진하는 것을 비판하면서 "절대 권력은 절대적으로 부패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절대 권력을 가진 민주당이, 그리고 민주당을 통째로 삼켜버린 권력의 정점 이재명 대표가 결국 부패와 몰락의 길로 들어서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민주당은 오늘 오후 본회의에서 단독으로 상임위원장 표결 강행을 얘기하며 의회 폭주를 이어가겠다고 선언한 마당"이라며 "그에 앞서 오전 최고위에서는 당 대표 사퇴 시한에 예외를 두는 당헌 당규 개정안을 의결하겠다며 자신들은 '이재명 당'임을 결국 실토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세계일보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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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박대출 "전국민 25만원 줄 돈으로 동해 시추 130번 가능"

국민의힘 박대출 의원은 9일 동해 가스전 개발을 두고 조사업체 선정과 사업성 등에 의혹을 제기하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국민 1인당 25만원씩 나눠줄 돈으로 시추 130번을 할 수 있다"고 했다.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민주당이 그토록 좋아하는 전 국민 1인당 25만원씩 지급하려면 13조원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정부 발표에 따르면 1개 유망구조의 시추 비용은 1000억원 정도라고 한다.

최대 매장 추정량 140억 배럴은 시가로 1조4000억여달러이고, 한화로는 2000조여원어치에 이른다"며 "전 국민 1인당 25만원씩 나눠주는 것은 160번 할 수 있다.

한꺼번에 나눠준다면 1인당 4000만원씩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연금 자산이 1000조원 규모이니 국민연금이 두 개 생기는 셈이고, 문재인 정부가 돌파한 1000조원의 국가 채무는 두 번 갚을 수 있다"라고도 했다.

최우석·김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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