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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 먹다 체중 감량 실패→징계 '토트넘 주급 1위' 결국 떠난다..."구단도 FA로 방출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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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탕귀 은돔벨레가 계약 기간이 만료되면서 토트넘 훗스퍼를 떠날 예정이다.

유럽 축구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9일(한국시간) "은돔벨레는 자유계약(FA)으로 토트넘을 떠날 예정이다. 토트넘은 그를 이번 달에 방출하길 원한다. 최종 세부 사항이 명확해지면 은돔벨레는 토트넘을 떠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은돔벨레는 2019년 구단 역사상 가장 비싼 이적료인 5,400만 파운드(약 850억 원)에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해 여름엔 해리 케인이 팀을 떠나면서 팀 내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선수가 됐다. 은돔벨레는 주급 20만 파운드(약 3억 3,500만 원)수준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캡틴 손흥민이 2위로 19만 파운드(약 3억 2,000만 원)를 받고 있다.

하지만 비싼 이적료와는 대비되는 활약을 펼쳤다. 은돔벨레는 조세 무리뉴 감독 아래에서 입지를 다졌고,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 아래에서도 간헐적으로 중용받았다. 하지만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부임하자 입지가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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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에게도 눈엣가시로 전락했다. 은돔벨레는 모어컴비와의 잉글랜드 FA컵에서 교체 아웃이 지시되자 어슬렁거리며 느긋하게 빠져나갔다. 당시 토트넘은 0-1로 지고 있는 상황이었기에 팬들은 야유를 퍼부었다. 교체 아웃된 은돔벨레는 곧장 라커룸으로 향하면서 논란은 증폭됐다.

결국 계륵으로 전락하게 됐다. 은돔벨레는 친정팀 리옹, 이탈리아 세리에A의 나폴리 등으로 임대를 전전했지만 어느 팀도 그와 완전 계약을 맺고자 하는 팀은 없었다. 지난해 여름에는 튀르키예의 갈라타사라이로 임대를 떠났다.

하지만 갈라타사라이에서도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은돔벨레는 리그 기준 19경기에 나섰지만, 선발은 단 4회에 그쳤다. 심지어 3월 이후엔 경기에 나서지도 못하면서 사실상 방출 수순을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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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막판 경기에 나서지 못한 이유가 있다. 지난 2월 '더보이핫스퍼'는 "은돔벨레의 임대 이적은 갈라타사라이에 재앙에 지나지 않는다. 그는 심각한 징계 문제를 겪었고, 체중도 문제다. 패스트푸드와 탄산음료와 관련된 체중 감량 프로그램을 위반해 징계를 받았고, 피트니스 문제에 대한 보고가 표면화됐다. 이로 인해 감독과도 충돌했다"고 전했다.

결국 3번의 임대 생활을 모두 실패한 채 돌아왔다. 그러면서 어느덧 계약 기간 만료를 눈앞에 두게 됐다. 토트넘 입장에선 비싼 이적료를 주고 데려왔지만, 이적료 한 푼 받지 못한 채 은돔벨레를 떠나보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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