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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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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올림픽 메달 없어 연금 낮아”… ‘사당귀’ 김연경, ‘6월 은퇴식’ 앞둔 바쁜 일상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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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사당귀’. 사진l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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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이 6월 국가대표 은퇴식을 앞두고 그동안의 속마음을 공개했다.

9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에는 배구여제 김연경이 모습을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박명수는 김연경을 라디오 게스트로 초대하기 위해 정지선 셰프와 함께 음식을 대접했다. 그는 김연경 선수에게 “요즘 어떻게 지내냐”며 근황을 물었다.

이에 김연경은 “바쁘게 지내고 있어요. 6월에 이벤트가 하나 있어요. 국가대표 은퇴식이 있어요. 제가 이제 나이가 만 36세인데 운동선수로서는 많은 나이예요. 관절도 많이 닳았고요. 이제 26년이 됐어요”라고 답했다.

이어 “큰 슬럼프는 못 겪었는데 6년 내내 튀르키예에 있었는데 그때 약간 현타가 왔어요. 혼자만의 시간이 많았다보니 내가 여기서 혼자 뭐 하는 거지. 내가 뭘 하려고 여기 온 건가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라고 답해 보는 이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또 슬럼프를 어떻게 넘기냐는 정지선 셰프의 질문에 “튀르키예에서 2년 더 연장하자고 했는데 제가 그냥 중국에 갔어요. 최대한 한국이랑 가까워지려고요. 한국에 친구도 있고 가족도 있고 하니까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안정을 찾았어요. 그후 다시 튀르키예로 돌아갔어요”라고 답했다.

이어 “2020년에 도쿄 올림픽이 있었어요. 국내에서 올림픽을 준비하자는 생각으로 국내에 돌아오는 대신 연봉을 80% 정도 삭감했다”고 답해 모두를 감탄하게 했다.

박명수는 “연금이 얼마나 나오냐”고 질문. 김연경은 “연금 조금 나와요. 금메달 개수도 중요한데 점수가 중요해요. 아무리 높아도 상한선이 있는데 상한선만큼 못 받아요. 제가 올림픽 메달이 없어요. 아시안게임 메달은 점수가 낮아요. 그래도 연금을 받는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죠”라고 했다.

이어 “이번에 제가 재단을 만들어요. 배구뿐만 아니라 재능이 있는데 어려움이 있는 친구들이 재능을 발휘할 수 있게끔. 배구를 시작으로 비인기 종목까지 후원할 예정이에요”라고 말해 훈훈함을 더했다.

이를 보던 김숙은 “그럼 김연경 씨도 보스니까 박명수 씨 자리에 김연경 씨가 오면 되겠네요”라며 자극해 웃음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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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귀’. 사진l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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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정치 쪽에 관심 있냐는 박명수의 질문에 “큰 자리에 올라갈 만한 사람인지는 더 봐야겠어요. 관심 있는 게 많아요. 하고 싶은 것도 많고. 방송 쪽도 관심이 있어요”라며 솔직한 마음을 내비쳤다. 이에 박명수는 “나 6월까지만 쓰는 거냐”며 씁쓸한 마음을 달랬다.

이후 김연경에게 “그 있잖아요. 전미라 선수도 지금 한자리하잖아요”라고 제안했다. 이를 보던 전현무는 “장미란 선수지. 전미란 씨는 윤종신 씨 아내 아니냐”고 반격해 웃음을 선사했다.

방송 말미 박명수는 “라디오에 한 번 나오는 것 어떠냐. 은퇴 소감이랑 그동안 또 애청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으니까”라며 본심을 드러냈다.

그러나 김연경은 “이제 바빠서 시간이 없어요. 박명수 씨가 6월에 있을 국가대표 은퇴식에 오시는 것 어떠냐”며 역섭외를 해 모두를 당황하게 했다. 이어 “사실 사람들이 그렇게 반가워하지는 않을 것 같은데 디제잉 하시는 건 어떠세요? 박명수 씨가 말하는 걸 사람들이 안 좋아할 테니”라며 장난쳤다.

박명수는 “8월까지 30% 할인된 가격에 진행하고 있어요”라고 대답. 김연경은 “그냥 안 오셔도 돼요”라고 맞받아쳐 스튜디오를 폭소케 했다.

‘사당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5분 KBS2에서 만날 수 있다.

[서예지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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