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가 8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승리한 뒤 우승컵을 받아들고 볼 키즈와 함께 즐거워하고 있다. 파리/A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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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클레이코트의 지배자는 ‘시비옹테크’다.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세계 1위)는 8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자스민 파올리니(이탈리아·15위)를 1시간8분 만에 2-0(6:2/6:1)으로 제압했다. 대회 3연패.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3연패는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1992년 모니카 셀레스(유고슬라비아), 2007년 쥐스틴 에냉(벨기에) 이후 시비옹테크가 역대 3번째다. 우승 상금은 240만유로(35억8000만원).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가 8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자스민 파올리니(이탈리아)를 꺾은 뒤 포효하고 있다. 파리/A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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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역대 최연소(23살8일)로 프랑스오픈 통산 4회 우승의 기록도 썼다. 프랑스오픈은 4대 메이저 대회 중 유일하게 클레이(흙) 코트에서 열리며 시비옹테크는 최근 5년 동안 단 한 차례(2021년)만 빼고 왕좌에 올랐다. 메이저 대회는 통산 5번째 우승. 시비옹테크는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2020년)도 프랑스오픈에서 맛봤다. 그만큼 클레이코트에서는 절대 강자다. 그가 프랑스오픈 외 우승을 차지한 메이저 대회는 2022년 유에스(US)오픈(하드코트)이 유일하다. 잔디 코트에서 열리는 윔블던에서는 8강 진출이 가장 좋은 성적이다.
시비옹테크는 경기 뒤 코트 인터뷰에서 “솔직히 나는 이곳을 좋아한다. 매년 이곳으로 돌아오기를 원한다”면서 “2라운드 때 거의 탈락했는데 관중석 응원에 힘이 났다. 이 순간이 가능하다고 믿어야 했다”고 밝혔다. 시비옹테크는 7월 말 개막하는 2024 파리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노린다. 올림픽 또한 롤랑가로스에서 열리기 때문에 그는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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