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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비옹테크 시대 '활짝'···프랑스오픈 3연패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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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서 파올리니 2대0으로 완파

메이저 대회 우승 5회로 늘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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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랭킹 1위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가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올라 자신의 시대가 열렸음을 선언했다.

시비옹테크는 8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프랑스 오픈 테니스 대회 단식 결승에서 자스민 파올리니(15위·이탈리아)를 2대0(6대2 6대1)으로 꺾고 2022년과 2023년에 이어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프랑스 오픈 여자 단식 3년 연속 우승은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1992년 모니카 셀레스(당시 유고슬라비아), 2007년 쥐스틴 에냉(벨기에)에 이어 올해 시비옹테크가 통산 세 번째다.

2001년생 시비옹테크는 이번 대회를 통해 메이저 대회 우승 횟수를 5회로 늘리면서 1990년 이후 태어난 선수 가운데 남녀를 통틀어 가장 먼저 메이저 5승 고지에 올랐다.

여자 단식 현역 선수 중에서는 7번 우승한 1980년생 노장 비너스 윌리엄스(454위·미국)의 뒤를 5회 우승을 거두고 있는 시비옹테크가 잇고 있다.

세계 랭킹으로 봐도 시비옹테크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시비옹테크는 처음으로 세계 1위에 오른 2022년 4월부터 최근까지 2년 2개월 사이 2023년 9월부터 11월까지 딱 2개월을 제외하고 1위를 유지했다.

다만 메이저 우승 5회 가운데 4번이 프랑스오픈에 편중됐고, 잔디코트 대회인 윔블던에서는 2023년 8강이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남은 한 번의 메이저 우승은 하드코트 대회인 2022년 US오픈에서 달성했다.

우선 7월 말 개막하는 올해 파리올림픽에서도 시비옹테크는 가장 강력한 금메달 후보다. 하드코트에서 열린 2021년 도쿄올림픽에서는 2회전에서 탈락했지만, 이번 프랑스 오픈 경기장에서 열리는 파리올림픽에서는 시비옹테크의 강세가 예상된다.

이날 경기는 시비옹테크의 압도적인 기량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1세트에서 먼저 파올리니에게 자신의 서브 게임을 내줘 1대2로 끌려간 시비옹테크는 이후 5게임을 내리 따내며 가볍게 1세트를 선취했고, 2세트에서도 5대0까지 달아나 승기를 굳히는 등 일방적인 승리를 거뒀다.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결승에 진출한 파올리니는 졌지만 다음 주 세계 랭킹에서 개인 최고 순위인 7위까지 오르는 것에 만족하게 됐다.

시비옹테크는 우승 후 인터뷰에서 "나는 이곳을 사랑하고, 매년 이곳에서 경기하기를 기다린다"고 프랑스오픈과 특별한 인연을 강조하며 "올해는 2회전에서 거의 탈락할 뻔했지만, 여러분의 응원 덕분에 이렇게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고 팬들에게 인사했다.

이종호 기자 phillie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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