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방문, 美 대통령도 만나…바이든 “우크라 지원 늦어져 사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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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 하원에서 “나치에 대한 승리가 없었다면 자유 국가는 없었을 것”이라며 “우리의 유럽은 악에 저항한 이들의 용기의 결과물”이라고 연설했다.
그러면서 “오늘날 유럽은 더는 평화의 대륙이 아니다”라며 “불행히도 나치즘이 부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비난한 것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오늘은 우크라이나가 표적이지만 내일은 다른 국가가 표적이 될 수도 있다”며 “1930년대 히틀러가 줄줄이 선을 넘었듯 푸틴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이어 프랑스와 여러 동맹국의 지원을 두고 “이미 많은 일을 해줬다”고 감사를 표하는 동시에 “평화를 이루려면 더 많은 것이 필요하다”고 추가 지원을 호소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엘리제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회담한 후 양자 추가 협정안에 서명할 예정이다. 프랑스는 그간 우크라이나 지원을 제한해 온 미라주 전투기를 연말까지 제공할 계획이며 그에 앞서 우크라이나군 조종사들을 프랑스에서 훈련할 예정이다.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만났다. AP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미국의 군사지원이 수 개월 지체된 점을 처음으로 공개 사과했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언제 미국의 추가 지원이 이뤄질지 모른 채 러시아의 공세를 당해야 했던 우크라 국민들에게 사과한다고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언급했다.
미국의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 법안은 지난 2월 상원을 통과했으나 하원을 장악한 공화당이 표결을 거부한 바 있다. 이후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이 입장을 바꿔 지난 4월20일 610억달러(81조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추가지원 특별예산법이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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