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국 대항마로 인도 키우기 위해
모디 총리 민주주의 후퇴 정책 용인
총선 부진으로 모디 행보 제약 생겨
“더 신중하고 덜 뻔뻔한 행보 예상”
모디 총리 민주주의 후퇴 정책 용인
총선 부진으로 모디 행보 제약 생겨
“더 신중하고 덜 뻔뻔한 행보 예상”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EPA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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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총선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집권당 바라티야 자나타당(BJP)이 단독 과반의석 확보에 실패한 것이 결과적으로 모디 총리의 외교 권한을 제한해 보다 신중하고 덜 뻔뻔한 행보를 보이게 할 것이기 때문에 미국에는 호재라는 분석이 나왔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미국이 중국의 대항마로 키우기 위해 고심하고 있는 경제적 동반자이자 소위 ‘남방국가들’과의 연결고리인 인도의 모디 총리가 총선 압승 실패한 이후 보다 예측할 수 있는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미국 정부는 그동안 다수당 지위를 등에 업은 모디 정부의 국내 민주주의 후퇴 정책이나 해외에서의 모험적인 움직임을 어쩔 수 없이 일부 용인해왔다.
하지만 이번 총선 압승 실패를 계기로 모디 정부는 국내 연정 파트너들과 해외 외교 파트너들과의 대화를 모색할 필요가 있게 됐다.
40년 가까이 인도 외무부에서 근무한 뒤 은퇴한 외교관 나브딥 수리는 “다수당의 세력이 줄어든 정부는 합의를 구축하는 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며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 민주주의 국가들은 아마 이를 높이 평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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