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러·EU·영·일 등 각국 모디에 3연임 축하 메시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
(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최근 치러진 총선에서 3연임에 성공한 나렌드라 모디(73) 인도 총리가 연정 구성 준비에 나섰다.
6일(현지시간) 인도 매체 등에 따르면 총선에서 과반(272석) 의석에 미달한 집권 인도국민당(BJP)은 자당이 이끄는 집권 정치연합 국민민주연합(NDA) 구성 정당들과 3기 정부 출범에 동의했다.
15개 정당으로 구성된 NDA는 전날 성명에서 "우리는 모두 존경하는 NDA 지도자 나렌드라 모디를 우리의 지도자로 만장일치로 추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NDA 정부는 앞으로 인도의 유산을 보존하고 국가의 전면적 발전을 위해 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모디 총리는 오는 8일 세번째 총리 취임식을 치를 것이라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연방하원 543명을 뽑는 총선에서 BJP는 애초 기대보다 130석 적은 240석을 얻는데 그쳤다.
BJP가 과반 의석에 미달한 것은 10년 만에 처음이다. NDA 전체로도 기대치보다 100석 이상 적은 293석만을 가져갔다.
반면 제1야당 인도국민회의(INC) 주도 야권 정치연합 인도국민발전통합연합(INDIA)은 예상외 선전을 펼쳐 232석을 확보했다. INC 역시 99석을 차지하며 직전 총선 성적(52석)의 배 가량 선전했다.
NDA가 신속한 차기정부 구성에 합의한 것과 관련, INDIA는 "BJP 정부를 바라지 않는 국민 열망을 실현하기 위해 향후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INC 말리카르준 카르게 총재는 전날 취재진과 만나 "국민들은 (총선을 통해) 혐오와 부패, 박탈의 BJP 정치에 걸맞은 반응을 보이라는 명령을 (야권에) 내렸다"면서 "그 명령은 헌법을 수호하고 물가상승, 실업, 정실 자본주의 문제를 해결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INDIA는 앞으로도 BJP와 상대로 계속 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INDIA가 당장은 NDA 연정 출범을 막지는 못하지만 추후 연정 파트너들을 흔들어 놓겠다는 의미로 현지 매체는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각국은 모디 총리 3연임을 축하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우리가 무제한적 잠재력의 미래를 공유하면서 두 나라간 우정이 깊어만 간다"고 썼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전날 모디 총리와 축하 전화 통화를 하고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조만간 뉴델리를 방문하는 사안을 논의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설리번의 인도 방문 일자는 알려지지 않았다.
국경을 놓고 갈등 관계인 중국을 포함해 러시아, 일본도 모디 총리 승리를 축하했다.
인도계인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도 축하 인사를 전했다.
yct94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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