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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가스로 떠나는 A‘s, 최대 8경기 중립 지역 개최 추진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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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가스로 연고 이전을 추진중인 메이저리그 구단 어슬레틱스가 연고 이전 이후 중립 경기 개최를 추진중인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예상된다.

라스베가스 지역 매체인 ’네바다 인디펜던트‘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4일 어슬레틱스 구단이 라스베가스시에 연고 이전 이후 시즌당 6~8경기를 다른 지역에서 치르는 것을 허락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요청은 어슬레틱스 구단이 제작한 37페이지 분량의 ’연고 이전 30년 금지 협약‘ 제안서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매일경제

사진은 어슬레틱스의 새 홈구장 건설 예정 부지. 사진=ⓒAFPBBNews = News1


라스베가스를 새로운 홈으로 사용하는 대신 그 대가로 일부 경기를 다른 지역에서 치르는 것에 동의해달라는 것이 이들의 주장.

이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유례가 없는 일이다. 네바다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앞서 연고 이전 금지 협약을 맺은 마이애미 말린스,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텍사스 레인저스는 시즌당 중립 경기 횟수가 3회를 넘기지 않도록 협약에 명시했다.

어슬레틱스가 최대 8경기를 다른 지역에서 치를 경우, 이는 한 시즌 전체 홈경기 횟수(81경기)의 10분의 1에 육박하는 횟수다.

어슬레틱스 구단이 이같은 무리수를 두려는 이유는 무엇일까. 데이빗 카발 어슬레틱스 사장은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중립 경기를 통해 팀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선수와 스폰서들에게 더 매력적인 구단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메이저리그의 대표적인 비인기 구단중 하나인 오클랜드는 지난 2019년 일본 도쿄 방문 이후 한 번도 이벤트성 중립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그는 “대부분의 시즌 실제 중립 경기 횟수는 훨씬 더 적을 것”이라며 8경기를 한계로 둔 것은 유연성을 더하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들의 이같은 제안을 수용할지 여부는 라스베가스 구장 관리 위원회의 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이들은 오는 7월 18일 회의를 열고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스티브 힐 위원장은 같은 매체와 인터뷰에서 “한 시즌 홈경기의 10%를 다른 곳에서 하게된다면 공적 자금도 그만큼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며 어슬레틱스의 이같은 계획이 경기장 건설을 위한 공적 자금 조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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