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릭 쉘튼 감독은 5일(한국시간) PNC파크에서 열리는 LA다저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나의 첫 반응은 슬프다였다”며 이날 사무국으로부터 영구제명 징계를 받은 마카노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사무국의 조사 결과, 현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인 마카노는 피츠버그에 몸담고 있던 지난 2022년 10월과 2023년 7월부터 11월 사이 총 387차례 야구 경기에 돈을 걸은 것으로 밝혀졌다.
마카노는 피츠버그 선수로 뛰고 있던 지난해 소속팀 피츠버그를 비롯한 메이저리그가 연관된 베팅을 한 것이 적발돼 영구제명 징계를 받았다. 사진=ⓒAFPBBNews = News1 |
이중 231차례 베팅이 메이저리그와 관련된 것이었고, 이중 일부는 소속팀 피츠버그의 경기가 연관됐었다. 8반 7319달러를 베팅했지만, 대부분을 잃은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무릎 부상으로 재활중이던 그는 해당 경기에 뛰지도 않았고, 내부 정보를 베팅에 이용하거나 승부 조작을 시도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메이저리거 신분으로서 야구 경기, 그것도 자신이 몸담고 있는 팀의 경기에 돈을 걸었다는 점으로 인해 메이저리그 규정 21조에 따라 영구제명 징계를 받았다.
쉘튼은 “그와 함께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가 좋은 아이라는 것을 알수 있다. 그렇기에 이런 소식을 들으면 슬플 수밖에 없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도박과 관련된 문제는 “야구계에서 협상할 수 없는 문제중 하나”라고 힘주어 말했다. “(선수들의 야구 관련 베팅을 금지한) 규정 21조는 모든 선수들이 볼 수 있도록 클럽하우스 벽에 붙어 있다. 메이저리그 선수로서 기준이라는 것이 있는 것”이라며 이는 메이저리거로서 반드시 지켜야 할 일임을 강조했다.
이어 “지난 8~10시간 동안 라디오나 TV에서는 온통 이와 관련된 이야기였다. 24세의 젊은 선수가 영구제명 징계를 받았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우리 팀 선수단에게 아주 강하게 인식이 됐을 것”이라며 이번 징계가 선수들에게 반면교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앤드류 맥커친은 “누구도 완벽한 사람은 없다. 불운한 일”이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내면서도 “어둠속에서 저지른 일은 언제든 빛으로 나오게 돼있다”며 잘못한 일을 영원히 숨길 수는 없음을 강조했다.
그는 “나쁜 선택은 언제나 그에 따른 책임을 지기 마련”이라 말한 뒤 “이번 일이 꽤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해 줄 것”이라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어 “그가 실수에서 배웠기를 바란다”며 아직 젊은 나이인 옛 동료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재차 드러냈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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