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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 상월원각대조사 열반 50주기 기념 대법회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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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상월원각대조사 열반 50주기 기념 대법회
구인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단양=연합뉴스) 권정상 기자 = 대한불교 천태종은 3일 충북 단양의 구인사 광명전에서 '상월원각대조사 열반 50주기 기념 대법회'를 봉행했다.

상월원각대조사는 15세에 출가해 41세 되던 해 소백산 연화지에서 깨달음을 얻은 뒤 고려 이후 단절됐던 천태종을 중창한 인물이다.

이날 법회에는 도용 종정을 비롯한 종단 대덕 스님들과 신도, 김영환 충북지사, 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김문근 단양군수 등 1만5천여명이 참석했다.

법회는 삼귀의, 반야심경, 상월원각대조사 법어 봉독, 국운 융창 기원, 헌향·헌다·헌화, 상월원각대조사 육성 법문 청취, 법어, 추모사, 추도사, 추모가, 관음정진,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도용 종정은 "불자들이여, 정진하고 정진해 일심청정을 이뤄 국태민안과 인류의 행복을 기원하며 보살의 행을 지극히 닦고 닦아 온 누리에 연꽃을 피워내기 바란다"고 법어를 내렸다.

덕수 총무원장은 추모사에서 "새로운 시대, 새로운 불교를 열어주신 대조사님의 원력을 받들어 종단의 발전, 국가·인류의 평화와 행복을 위해 대승보살도를 바르게 실천해야 한다"며 "열반 50주기 기념 대법회를 맞아 대조사님의 가르침을 깊이 되새기며 열심히 정진해 국가와 민족에 이익을 주는 불교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전 차관이 대독한 추도사에서 "오늘은 상월원각대조사께서 사바세계의 인연을 뒤로 하고 청정한 열반에 들어 생과 사가 둘이 아님을 보여 주신 날"이라며 "대조사님의 높은 뜻을 받들어 나라의 번영과 국민의 평안을 위해 모든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법요식에 이어 적멸궁에서 적멸궁재를 지냈다.

jus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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