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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국민의힘, 단합 강조하며 '민생 법안'…"심기 경호"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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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은 저출생 대응부 신설 같은 여러 민생 법안을 묶어서 1호 당론 법안을 발표했습니다. 야당과는 차별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되는데 이번 국회 첫 일정에서 국민의힘이 쇄신보다는 단합을 강조한 걸 두고 당 안팎에서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22대 국회의원 워크숍 이틀째.

국민의힘은 저출생 대응과 민생, 의료 개혁 등 5개 분야, 31개 법안이 담긴 1호 당론 법안을 발표했습니다.

우선 부총리급 저출생부 신설을 위해 정부조직법 개정을 추진하고, 배우자 출산휴가 확대와 유급 자녀돌봄휴가 신설 등 지난 총선 기간 발표했던 저출생 공약을 실현하기 위한 각종 법을 정비하기로 했습니다.

금융투자소득세 폐지와 상속세 개편도 이번 정기국회에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야당과 달리 민생 법안으로 차별화하겠다는 전략인데, 지난 21대 국회에서 폐기된 법안이 대부분 재활용됐다는 평가입니다.

어제(30일) 연찬회엔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해 의원들을 격려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맥주도 놓지 않아야 된다고 하셨는데, 오늘 제가 좀 욕 좀 먹겠습니다. 제가 테이블마다 다니면서 여러분들에게 맥주로 축하주 한 잔씩 다 드리겠습니다.]

의원들도 "똘똘 뭉치자", "우리는 하나다" 등의 건배사로 화답했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은 "뭘 잘못해서 참패했는지 벌써 다 잊은거냐", "너무 한몸이 되어, 참패한 것 아니냐"고 꼬집었고, 민주당은 "용산의 2중대를 자처한다면 국민에게 버림받을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황정아/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민의를 거부하는 대통령에게 찍소리도 못하는 여당은 대통령 심기경호처라고 부르는 게 맞습니다.]

거대 야당에 맞선 소수 여당의 22대 국회 첫 일정이었던 만큼, 반성과 혁신의 메시지가 좀 더 나왔어야 한다는 지적이 당내에서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양현철,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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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 기자 KK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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