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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이재명 '원구성' 압박에 "그러니 李 1인 체제 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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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대표 간 협상이 관례"…지구당 부활론에는 "비대위서 검토"

연합뉴스

개회사하는 추경호 원내대표
(천안=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30일 오후 충남 천안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4.5.30 saba@yna.co.kr



(서울·천안=연합뉴스) 이유미 김철선 기자 =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31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6월 7일까지 국회 '원 구성' 합의를 촉구한 데 대해 "원내대표를 뽑아놓고 당 대표가 먼저 이야기하는 것은 지금까지의 협상 관례상 들어보지도 못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충남 천안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의원 워크숍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아직 양당 원내대표 간에 그에 관해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법대로 6월 7일까지 원 구성을 마쳐야 한다"며 합의 실패 시 표결 처리 가능성을 시사했다.

추 원내대표는 공식적인 협상 대상인 박 원내대표가 아니라 이 대표가 직접 '원 구성' 입장을 밝힌 데 대해 "그러니 국민들이 '이재명 1인 체제로 움직이는 정당 아니냐'고 걱정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양당 원내대표 간에 협상이 진행돼야 한다"며 "계속 대화하며 저희 입장을 관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정당의 지역 조직인 지구당 부활 문제와 관련해선 "여러 의원이 다양한 견해를 이야기하기 시작했다"며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을 중심으로 이 문제에 대한 의견 수렴과 검토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그는 1박 2일간 진행된 워크숍에서 총선 패배 이후의 '당 쇄신' 논의가 없었다는 지적에 대해 "쇄신과 관련해선 비대위원장이 여러 고민을 하고 있다. 비대위 체제에서 할 수 있는 것을 하고, 조만간 새 지도부가 꾸려지면 새 대표가 구체적인 혁신 방안을 제시하고 실행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y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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