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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연재] 뉴스1 '통신One'

英 웨일스 플라이드 컴리·녹색당 총선 출범식서 노동당 견제[통신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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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드 컴리 "보수당 발의한 본 게팅 수반 불신임 동의 지지"

녹색당 "노동당 녹색 투자 후퇴...필요한 실질적 변화 제시 못 해"

뉴스1

영국 웨일스의 플라이드 컴리(Plaid Cymru) 당 대표인 린 압 요르웨스가 연설을 하고 있다.(플라이드 컴리 홈페이지 갈무리) 2024.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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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1) 조아현 통신원 = 영국 웨일스 민족주의 정당인 플라이드 컴리(Plaid Cymru)와 영국 녹색당이 기후변화와 환경오염에 대응하기 위해 한층 발전된 총선 공약을 제시하고 차기 집권 여당이 될 가능성이 높은 노동당을 압박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BBC 방송과 스카이뉴스,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소수 정당인 플라이드 컴리와 녹색당은 이번 총선에서 각각 4개의 의석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두 정당은 영국 노동당을 견제하고 키어 스타머 대표의 보건, 주택, 환경 분야 정책을 더 과감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영국 하원의원에서 플라이드 컴리 당수를 맡고 있는 리즈 새빌 로버츠는 북웨일스 뱅거에서 열린 선거 출범식에 참석해 왕실 재산을 웨일스로 이양해 해상 풍력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수익을 빈곤 퇴치에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새빌 로버츠는 이번 총선 캠페인 기간 브렉시트가 '방 안의 코끼리'가 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영국이 유럽(EU) 단일시장과 관세 동맹에 다시 가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플라이드 컴리 대표인 린 압 요르웨스는 보수당과 노동당을 겨냥해 "보수당을 집권 세력에서 내쫓아야 할 때"라며 "그들은 많은 파괴의 흔적을 남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동당이 웨일스를 당연시 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메시지도 분명하게 전달했다"며 "웨일스는 영국 중앙 정부에 의해 너무 오랫동안 간과되어 왔다"고 했다.

또한 압 요르웨스는 웨일스 보수당이 발의한 본 게팅 웨일스 자치정부 수반에 대한 불신임 동의안도 지지할 것이라는 의사를 재차 확인했다.

게팅은 환경법 위반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폐기물 처리 업체 소유주로부터 거액의 선거 캠페인 후원금을 받아 논란이 됐다.

게팅은 선거법상 문제가 되지 않고 다시 돌려줄 필요도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논란의 불씨는 꺼지지 않았고 불신임 투표까지 번졌다.

영국 녹색당은 이날 잉글랜드 브리스톨 센트럴 선거구에서 총선 캠페인 운동을 시작하고 국민보건서비스(NHS) 개선과 주택, 기후, 수질 문제를 포함한 공공 서비스를 우선순위로 삼겠다고 밝혔다.

카를라 데니어 녹색당 공동대표는 "키어 스타머는 녹색 투자에 대한 약속을 후퇴시켰고 주택 공약도 미흡하다"며 "웨스 스트리팅 노동당 예비내각 보건복지부 장관이 NHS 민영화가 더 좋은 것이라고 말하는 방식에도 실망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보수당은 정부 집권에서 떠나는 길에 있지만 노동당은 필요한 실질적인 변화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녹색당은 생활비 위기에 대한 실질적인 해결책을 가지고 있고, 저렴한 주택을 새로 짓고, 민영화로부터 NHS를 보호하고, 오염된 강과 바다를 정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tigeraugen.ch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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