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 5명 꾸린 'CPR 세속오계' 팀, 대학·일반부 최우수 성적 거둬
운문사 스님들, 일반인 심폐소생술 경연대회 대통령상 수상 |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운문사 스님들이 일반인 대상 심폐소생술 경연대회에서 최우수 성적으로 대통령상을 받았다.
30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소방청 주최로 열린 '제13회 전국 일반인 심폐소생술 경연대회'에서 경북소방본부를 대표해 대회에 참가한 'CPR 세속오계' 팀이 대학·일반부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받았다.
이 팀은 운문사 승가대학에서 수행해온 스님 5명으로 구성됐다.
스님들은 급성 심장정지가 발생한 위급상황을 가정해 심폐소생술과 응급처치 방법을 유쾌하게 표현해 청중평가단으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CPR 세속오계 팀에는 대통령상 상장과 함께 상금 150만원이 수여됐다.
이날 대회에는 대학·일반부와 학생·청소년부 등 2개 분야에 각 19개 팀, 350여명이 참가해 심폐소생술 경연을 벌였다.
참가자들은 19개 시도 소방본부를 대표해 10명 이내로 팀을 구성해 출전했다. 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각종 심정지 상황을 가정해 최초 119 신고부터 가슴압박, 자동심장충격기 사용까지 상황극 무대를 연출, 심폐소생술 시행 능력을 선보였다.
대회에서는 65세 이상의 어르신이 팀을 이뤄 심폐소생술을 하는 특별 경연 무대가 열리기도 했다.
제주소방본부 대표로 나온 '심장바운스' 팀은 제주 중문고 학생 7명이 꾸린 팀으로 학생·청소년부에서 최우수 성적으로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CPR 세속오계 팀 등 수상자의 경연 모습은 소방청 누리집과 유튜브에 공개된다.
edd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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