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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시비옹테크, 오사카에 3세트 2-5로 끌려가다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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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 남자 단식 2회전 경기 도중 우천 중단…30일 재개

연합뉴스

시비옹테크의 2회전 경기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이가 시비옹테크(1위·폴란드)가 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5천350만 유로·약 794억원) 여자 단식 3회전에 진출했다.

시비옹테크는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여자 단식 2회전에서 오사카 나오미(134위·일본)에게 2-1(7-6<7-1> 1-6 7-5)로 이겼다.

2007년 쥐스틴 에냉(벨기에) 이후 17년 만에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3연패를 노리는 시비옹테크는 32강전에서 마리 보즈코바(42위·체코)-야나 페트(135위·크로아티아) 경기 승자를 만난다.

현재 세계 1위인 시비옹테크와 전 세계 1위 오사카의 맞대결로 관심을 끈 이날 경기는 2시간 57분이 걸린 대접전으로 이어졌다.

1세트를 시비옹테크가 타이브레이크 끝에 따냈으나 2세트는 오사카가 6-1로 일방적으로 이겼고, 3세트에서도 게임스코어 5-2까지 달아나며 역전승 분위기로 몰아갔다.

그러나 시비옹테크가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켜 3-5로 추격한 뒤 이어진 오사카의 서브 게임에서 한 차례 매치 포인트 위기를 이겨내고 브레이크에 성공해 4-5를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시비옹테크는 5-5에서도 오사카의 서브 게임을 세 차례 듀스 끝에 따내며 오히려 오사카를 벼랑 끝으로 내몰았다.

둘의 상대 전적은 시비옹테크가 2승 1패로 앞서게 됐다.

최근 이 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 프랑스오픈 16연승을 이어간 시비옹테크는 "아주 긴장감이 컸던 2회전 경기였다"며 "오사카가 다시 예전의 기량으로 돌아온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오사카 나오미
[AP=연합뉴스]


오사카는 지난해 출산 후 올해 코트에 돌아왔으며 이번 대회 1회전을 승리해 2022년 1월 호주오픈 이후 약 2년 4개월 만에 메이저 대회에서 이겼다.

오사카는 게임 스코어 5-3으로 앞선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 매치 포인트 기회를 잡았지만 백핸드 샷이 네트에 걸려 경기를 끝내지 못했다.

또 게임 스코어 5-5로 맞선 자신의 서브 게임 때는 더블폴트가 두 번이나 나왔다.

오사카는 "작년 이 대회에서 시비옹테크가 우승할 때 나는 임신 중이었다"며 "다음에는 내가 강한 하드코트에서 다시 시비옹테크와 만나고 싶다"고 재대결을 별렀다.

남자 단식에서는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가 예스퍼 더용(176위·네덜란드)을 3-1(6-3 6-4 2-6 6-2)로 제압하고 3회전에 올랐다.

알카라스는 권순우(494위)와 서배스천 코르다(28위·미국) 경기 승자와 3회전을 치른다.

권순우와 코르다의 2회전 경기는 코르다가 게임 스코어 5-4로 앞선 1세트 경기 도중 비 때문에 중단됐다.

이 경기는 한국 시간으로 30일 오후 6시에 재개된다.

프랑스오픈은 지붕이 설치된 두 곳의 메인 코트 경기만 이날 정상적으로 일정을 소화했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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