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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폭행 혐의로 체포된 셰플러, 혐의 벗었다...형사 고발 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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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교통 통제를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찰에 체포됐던 PGA 랭킹 1위 골퍼 스카티 셰플러가 혐의를 벗었다.

‘ESPN’ 등 현지 언론은 30일(한국시간) 셰프너에 대한 형사 고발이 기각됐다고 전했다.

셰프너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17일 PGA 챔피언십이 열리는 미국 켄터키추 루이빌의 발할라 골프 클럽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교통을 통제하는 경찰과 마찰을 빚었고 경찰에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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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티 셰플러가 경찰관 폭행 혐의를 벗었다. 사진=ⓒAFPBBNews = News1


당시 발할라 골프 클럽 입구는 셔틀버스가 사람을 치는 사고가 벌어져 교통이 통제된 상태였다. 셰플러는 이같은 상황에서 교통 통제를 뚫고 지나가려다 경찰에 체포됐다.

2급 경찰관 폭행, 3급 범죄 상해, 난폭 운전, 경찰관의 교통 신호 불이행 등의 혐의로 구속됐지만, 형사 고발이 기각되며 사법 처벌은 피하게됐다.

셰플러는 이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브라이언 길리스 경찰관님에 대한 악의는 전혀 없다. 그저 이 사건을 빨리 잊고 앞으로 나아가기를 바란다. 그분도 똑같이 생각할 거라 믿는다. 경찰은 어려운 일이고, 나는 이분들을 높이 평가한다. 이번 사건은 혼란스런 상황에서 의사소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생긴 일”이라는 글을 남겼다.

ESPN에 따르면, 이 사건을 수사한 제퍼슨카운티 검찰청의 마이크 오코넬 검사는 증거들을 조사한 결과 “셰플러가 보여준 행동과 증거들은 그의 행동이 어떤 범죄 혐의의 기준에도 해당하지 않음을 보여준다”며 셰플러에 대한 기소를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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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플러의 변호인 로마인이 루이빌 법원앞에서 인터뷰를 갖고 있다. 사진(美 루이빌)=ⓒAFPBBNews = News1


셰플러의 변호인인 스티브 로마인스는 ESPN과 인터뷰에서 목격자들의 증언을 취합한 결과 길리스 경관은 셰플러가 운전하는 차에 부딪히거나 끌리지도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당시 경관이 입고 있던 바지가 찢어지고 무릎에 상처가 났지만, 셰플러와는 무관하다는 것이 그의 주장.

여기에 길리스 경관은 근무중에는 항상 켜놔야하는 바디캠을 사건 당시 꺼놓고 있었던 것이 드러나 루이빌 경찰청으로부터 징계를 받기도 했다.

당사자는 악의가 없다고 했지만, 변호인의 생각은 다르다. 셰플러의 변호인은 루이빌 경찰청을 상대로 민사 소송을 검토중이라고 전했다.

[샌디에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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