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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억 주고 영입했는데 6경기…토트넘 유망주 포기한다→제노아 완전 이적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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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자리잡지 못한 제드 스펜스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을 떠날 분위기다.

영국 팀토크는 29일(한국시간) "스펜스는 현재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잉여 자원으로 전락해 팀을 떠날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어 "스펜스는 임대되어 있는 제노아에서 주전을 꿰찬 결과 제노아로 완전 이적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오른쪽 풀백인 스펜스는 지난 2022년 여름 토트넘이 야심차게 영입한 선수다. 2018년부터 미들즈브러 소속으로 활약한 뒤 노팅엄 포레스트 시절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였다. 2021-2022시즌 맹활약을 통해 2부리그 팀이었던 노팅엄 포레스트의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이끌었다.

이 활약을 지켜본 토트넘이 곧바로 영입에 나섰다. 지난 2022년 7월 토트넘은 스펜스와 5년 계약을 체결했다. 이적료는 2,000만 파운드(약 345억 원)에 달했다. 젊고 재능 있는 스펜스에 대한 기대치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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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cm로 수비수치고 키가 큰 스펜스는 측면에서 보이는 파괴적인 드리블 돌파가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활발한 오버래핑을 바탕으로 1대1 수비력도 뛰어나다. 오른쪽 측면에서 그가 보여준 잠재력이 상당했다.

하지만 당시 토트넘 사령탑으로 있던 안토니오 콘테는 스펜스를 쓰지 않았다. 스펜스는 토트넘 이적 후 첫 시즌 단 6경기만 소화했다.

결국 임대 신분으로 떠돌이 생활을 해야 했다. 먼저 스타드 렌과 임대 계약했다.

콘테 감독이 떠나고 토트넘 감독이 포스테코글루로 바뀌었지만 입지는 달라지지 않았다. 주전 수비수로는 페드로 포로, 백업으로는 에메르송 로얄이 있었다. 스펜스는 시즌을 앞두고 리즈 유나이티드로 임대됐다가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세리에A 제노아로 다시 팀을 옮겼다.

제노아 임대는 스펜스의 커리어를 바꿨다. 스펜스는 제노아에서 비중 있는 선수로 올라서며 16경기에 출전했다. 제노아가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 이적료를 투자해 스펜스를 완전 영입하기로 결정한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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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을 준비하고 있다. 최전방 스트라이커와 중앙 미드필더, 중앙 수비수를 보강하기 위해 스펜스와 같이 전력에서 배제된 선수들을 내보내겠다는 계획이다. 브리안 힐, 지오바니 로셀소, 탕귀 은돔벨레, 에메르송 등이 팀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토트넘은 이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티모 베르너와 임대 연장을 공식 발표했다. 올해 초 6개월 단기 임대 형식으로 RB 라이프치히를 떠나 토트넘에 합류했던 베르너는 2024-25시즌에도 같은 신분으로 뛰게 됐다. 계약엔 베르너를 850만 파운드 이적료에 완정 영입할 수 있는 조항이 포함되어 있다.

베르너는 토트넘이 공개한 영상에서 "북런던에 오게 되어 기쁘다. 구단이 얼마나 좋은지, 우리가 팀으로서 얼마나 좋은지 알고 있다. 경기장에서 이미 그들이 내 뒤에 있고 내가 골을 넣었을 때 매우 기뻐한다는 것을 느낀다. 토트넘은 정말 정말 머물기 좋은 곳"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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