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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이정효 감독, 인터뷰 논란 이유? “말동무 이희균 공백이 크다…그래서 제가 인터뷰 실수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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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전 인천유나이티드 원정 경기 이후 인터뷰 논란이 있었던 이정효 광주FC 감독은 밝은 표정과 함께 재치있는 답변을 내놓았다.

광주는 28일 오후 7시 30분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포항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15라운드 일정을 소화한다.

지난 15일 선두권 울산HD를 꺾은 광주는 반등하는 듯했지만 전북현대에게 0-3패, 인천유나이티드에게 1-1 무승루블 기록하며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매일경제

사진=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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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효 감독 부임 후 아직 포항을 상대로 홈에서 패배가 없는 가운데 이번 경기 3경기 만에 승점 3과 함께 다시 한번 도약할 준비에 나선다.

경기 전 이정효 감독은 선발 포메이션에 대해 “주중 경기로 인해 회복에 집중했다. (포포비치 우측 풀백 기용에 대해) 리그를 길게 봤을 때를 고려해 다른 전술로 바꿔봤다. 저희가 추구하는 축구로 한발 한발 뛰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바뀐 전술에 대해 “우리 팀은 역습에 대한 부담이 많다. 상대가 선수비 후역습을 펼치는데 그를 대비한 방향성이다”라고 답했다.

현재 광주에는 핵심 이희균이 부상으로 빠져있다. 이정효 감독은 이희균의 공백에 “너무나도 뼈아프다. 일단 제가 재미가 없다. 같이 놀아줄 친구이자 말동무가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직전 인천 원정에서 있었던 ‘인터뷰 논란’을 언급하며 “그래서 제가 요즘 인터뷰 자리에서 실수를 하는 것 같다. 빨리 좀 돌아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하고 말장난할 수 있는 선수는 이희균 뿐이다. 다른 선수들은 그 정도 담력이 없다”고 웃어 보였다.

이번 시즌 광주는 후반전 추가시간에만 실점한 경기가 4번이다. 막판 아쉬운 수비 집중려을 두고 이정효 감독은 “허율과 변준수 선수가 성장 중이다. 앞으로 그 부분에 대해서는 나아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롱볼에 대한 대처가 점점 좋아지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시즌 최전방 공격수에서 중앙 수비수로 포지션을 바꾼 허율을 두고 “가르치면서 놀라고 있다. 정말 좋은 중앙 수비수가 될 것 같다. 재능이 있다. 상당히 차분하고, 자기가 어디서 어떻게 플레이를 하는지 잘 이해하고 있다. 그래서 국가대표의 꿈도 꿔보라고 말했다. 상당히 수비수로서 좋은 면을 갖고있는 선수다”라고 칭찬했다.

이번 시즌 22세 이하 선수로 문민서가 꾸준히 기회를 받고 있다. 문민서에 대해 이정효 감독은 “처음과 지금 많이 다르다. 인성이 좋아 훈련하는 동안 모든 부분을 잘 받아들이고 있다. 앞으로도 더 성장할 것 같다”라며 “선수가 감독보도 인성이 좋다. 참고로 광주에는 저를 제외한 모든 선수들이 인성이 바르다”라고 짚었다.

지난 시즌 이순민(대전하나시티즌)을 국가대표 선수로 성장시킨 이정효 감독은 계속해서 소속팀에서 국가대표를 배출하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낸 바 있다. 하지만 27일 발표된 6월 A매치 소집 명단에는 광주 선수가 없었다.

이에 대해 이정효 감독은 “정호연 선수와 미팅을 했다. 엄지성 또한 뽑히길 바랬다. 두 선수가 발탁되지 않은 것은 부족하기 때문이다. 두 선수에게도 이 부분을 말했고, 더 잘하고 더 성장하면 좋겠다고 다그쳤다”라고 전했다.

광주=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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