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금 이 시각, 주목받고 있는 이슈 전해드립니다. "구태 정치, 맛이 갔다" 양문석 민주당 당선자가 이런 말을 하자, 우상호 의원도 반격에 나섰습니다. "선거 때 도와준 적도 있었는데, 잘 아는 후배가 이렇게까지 말을 할 수 있냐"고 했습니다.
박진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당선자가 "구태정치, 맛이 간 우상호"라고 비난한 데 대해 우상호 의원이 선거 때 형님 하면서 도와달라고 해서 도와줬던 사이인데 당황스럽고 놀랐다고 말했습니다.
양문석 당선자는 이틀 전 "권리당원이 당내 원내대표, 국회의장 후보를 뽑는데 당연히 권한을 가져야 한다, 그래야 당원이 주인"이라고 주장하면서 "맛이 간 기득권, 맛이 간 586, 그중 우상호", "민주당 전통 운운하며 원내대표와 국회의장 후보는 국회의원의 몫이라고 우겨대며 또 내부총질", "구태 정치질, 이제 좀 지겹다"고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의원 (SBS 유튜브 '정치스토브리그') : 과거 통영에 출마했을 때 제가 일부러 통영까지 가서 지원 유세까지 했던, 그때도 '형님 형님' 하면서 도와달라고 요청해서 가서 도와줬던 사이인데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건가 하는 것에 대해서… 아예 몰랐던 사람이었으면 차라리 '저 사람 누구지?' 이러면 되는데 너무 잘 아는 후배가 이렇게 말하니까 되게 당황스럽고 놀라웠죠.]
우상호 의원은 또 국회의장 뽑는데 당원이 투표한다고 해서 당원 중심 정당이 되는 거냐고 반박했습니다.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의원 (SBS 유튜브 '정치스토브리그') : 2년에 한 번 있는 국회의장 선거에 당원 지분 10% 주는 게 그게 당원 중심 정당 만들었다고 말할 수 있는 거냐, 아니잖아요. 상시적으로 민주당의 운영과 흐름을 감시하고 보고를 받을 수 있는 정당 체제를 만드는 것이 당원 중심 정당이죠. 2년에 한 번 선거권 주는 게 무슨 당원 중심 정당이에요.]
그러면서 "당원 중심주의 정당을 만들기 위해 현재의 민주당을 완전히 뜯어고치자고 제언한 것"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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