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채상병 특검법이 부결된 후 기자들과 만나 “결국은 진실을 은폐하는 것이 이익인 그런 상황이라는 점들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 희생·헌신한 장병의 진상을 규명하자, 또 수사 과정의 외압이나 사건 조작 의혹이 있으니 규명하자는 것에 대해서 왜 이렇게 격렬하게 반대하는지 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국민과 함께 반드시 채 해병 사망사건의 진상규명을 해내고 그에 더해서 정부가 그리고 여당이 왜 이렇게 극렬하게 진상규명을 방해하는지 그 점에 대해서도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절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참으로 이해되지 않고 안타깝다”며 “대통령도 여당도 국민을 존중하지 않는 그런 정신으로 어떻게 이 나라 국정을 이끌어가겠나”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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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제22대 국회가 열리자마자 채상병 특검을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회는 이날 21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를 열어 ‘채상병 특검법’에 대한 재표결을 실시했다. 지난 21일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지 일주일 만이다. 투표 결과 법안은 재석 의원 294명 중 찬성 179표, 반대 111표, 무효 4표로 가결 정족수(196명)에 미달해 부결됐다.
한편 야당 국회의원들은 부결 직후 국회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22대 국회에서 통과시키겠다고 했다.
조문규 기자 chom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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