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한국신문방송편집인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나경원 당선인(오른쪽).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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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국민의힘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나경원 당선인이 27일 개헌에 관해 “모든 것을 열어놓고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 당선인은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토론회에서 “22대 국회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소임은 사회의 룰을 새로 정립하는 것”이라며, 여권 내 금기로 여겨진 대통령 임기 단축까지 거론하며 “(임기 단축은) 대통령의 결단이 필요한 부분이라 먼저 얘기하기 조심스럽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4년 중임제가 정답이라고 꼭 생각하진 않지만 모든 논의를 열어놓고 여야가 덜 싸울 수 있는 권력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도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협치가 잘 안되는 이유는 승자독식의 대통령제 때문”이라며 “협치를 제도적으로 강요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이 권력분산형 개헌”이라고 말했다. 김태호 의원도 지난달 17일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대통령선거와 국회의원 선거 시기를 일치시켜야 한다”며 “개헌 논의는 곧바로 시작하되 시행 시기는 차차기 대선 정도로 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은 최근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과 관련해 “이왕 개헌한다면 근본적 문제를 함께하는 게 좋지 않을까”라고 했다.
야권에선 개헌 논의에 더욱 적극적이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지난 17일 “22대 국회가 열리면 국회와 국민 모두 개헌을 논의하자”며 제6공화국의 종식과 대통령 4년 중임제를 골자로 하는 제7공화국 개헌을 제안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당선인은 “윤 대통령에게 변화가 없다면 임기 단축 개헌 상황이 올 것”이라고 언급해 왔다. 다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18 정신을 헌법에 수록하는 ‘원 포인트’ 개헌에 방점을 둔다.
김효성 기자 kim.hyos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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