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4일 오전 11시 30분, 11시 45분 범인도피교사 혐의를 받는 이씨와 증거인멸 등의 혐의를 받는 전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각각 진행했다.
이씨는 취재진이 "음주운전을 부인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 등에 묵묵부답을 한 채 호송차량에 탑승했다.
김호중의 음주 뺑소니를 입증할 핵심 단서인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삼켰다고 주장한 전씨도 "블랙박스 메모리카드 삼킨 것이 본인 판단이었냐"는 질문에 대해 답변을 하지 않았다.
두 사람에 이어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등 혐의를 받는 김호중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도 진행 중이다.
김호중은 지난 9일 밤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에 있던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낸 후 달아났다. 사고 후 매니저가 자신이 운전자라고 주장하며 경찰에 자수했고, 김호중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카드가 사라지기도 했다. 그는 음주운전은 줄곧 부인했으나, 사고 열흘 만인 지난 19일 음주운전 사실을 시인하고 "크게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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