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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김정숙 특검' 검토 첫 공식화... "22대 의원 총의 모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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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이자 "특검 발동 요건 정확히 들어맞아"
한국일보

추경호(가운데)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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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지도부가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2018년 11월 인도 타지마할 단독 방문 등 의혹과 관련해 특별검사(특검) 추진 검토를 공식화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직후 취재진과 만나 앞서 회의에서 언급된 김정숙 여사 특검 추진 주장과 관련해 "(오는 30일) 22대 국회가 출범하면 그에 대한 의견수렴을 하고 어떻게 할지 진지하게 검토하고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토) 필요성을 오늘 문제 제기를 강하게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22대 국회 개원 시 김정숙 여사 특검법을 고려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22대 국회의원들과 상의해 총의를 모으겠다"고 재확인했다.

앞서 이날 회의 공개 발언에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여당 간사 자격으로 참석한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회고록이 김정숙 여사의 3대 의혹을 재소환했다"면서 "타지마할 논란, 샤넬 재킷 수수 논란 등 특활비 유용 의혹, 청와대 수영강습 등 경찰이 수사 중인 김정숙 3대 의혹"을 언급했다.

임 의원은 "시민단체 등이 김정숙 여사의 배임 횡령 강요 등의 혐의로 형사고발됐지만 여태껏 수사는 진척되고 있지 않다"며 "만약 혈세로 옷 사 입고 관광하고 없는 해외여행 일정까지 만들어냈다면 이는 명백한 국정농단"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기존 수사기관에서 제대로 진척되지 않았을 때 도입되는 것이 특검이므로 김 여사 의혹은 특검 발동 요건에 정확히 들어맞는다"며 "전면적 특검을 통해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밝혀 국민적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일보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018년 11월 7일(현지시간) 당시 영부인 자격으로 인도 우타르프라데시 주 아그라의 타지마할을 방문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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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도 여권 일각에서는 김정숙 여사 특검 추진이 제안됐다. 김건희 여사 특검을 주장하는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맞불 성격도 있었다. 당 지도부는 자칫 '쌍특검' 국면으로 갈 경우 김건희 여사 특검을 수용하는 모양새가 된다는 점에서 신중을 기했지만 김정숙 여사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는 보수 지지층의 요구가 커지자 검토에 나선 것이다.

이성택 기자 highn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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