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명장 받은 뒤 오후 현충원 참배…"책임감 무겁다"
"신뢰받는 공수처로…조직 안정 무엇보다 힘쓸 것"
오동운 신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이 22일 오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참배하고 있다. 2024.5.22/뉴스1 ⓒ News1 김기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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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두현 김기성 기자 = 오동운 신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이 22일 서울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했다.
오 처장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의 임명장을 받은 뒤 첫 일정으로 현충원을 찾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참배했다.
헌화를 마친 오 처장은 방명록에 "순국선열의 뜻을 받들어 국민의 신뢰를 받는 공수처를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참배 후 취재진에게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힌 오 처장은 "강하고 안정적인 조직을 만들어야 하는 데도 리더십이 오랜 기간 공백이었다"며 "열심히 수사하고 일할 수 있도록 조직을 안정시키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검사 출신을 차장으로 고려하느냐는 질문에는 "일심동체가 돼 앞만 보고 전진할 수 있는 사람을 뽑겠다"면서도 "그런 의지를 가진 사람을 발굴하는 심정으로 모셔 오겠지만 너무 서두르지 않겠다"고 대답했다.
대통령과 친분 없는 차장을 인선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물음에 "제 말씀에 다 묻어있다"며 "국민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다시 한번 결연한 의지를 다지겠다"고 말했다.
오 처장은 이날 오전 정부과천청사 공수처에 출근하며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임기는 2027년 5월까지 3년이다.
오 처장은 이날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해병대원(채모 상병) 순직사건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제일 중요한 업무 중 하나이니 잘 챙기겠다"고 대답했다.
윤석열 대통령 수사 가능성에 대해선 "사건 보고를 안 받아서 말할 수 없다"며 "공수처가 생긴 맥락에 부합해 성실히 수사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국민권익위원회의 표적 감사 의혹에 대해서는 "빨리 보고 받고 성역 없이 수사를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ausur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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