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당원중심 정당 이견없어"…秋 패배 여진, 李 연임론 강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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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오규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안에서 '추미애 국회의장 경선 패배' 여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지층의 동요를 막기 위해 당원권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확산하고 있다.
특히 이날은 당내에서 원내대표와 국회의장 후보 경선에 권리당원의 의견을 50%까지 반영하자는 의견까지 나왔다.
양문석 당선인은 21일 국회 본청 앞에서 열린 '민주당의 갈 길' 당원 난상토론에서 "일반 시민 50%, 권리당원 50% 참여로 뽑힌 국회의원 후보가 총선을 통과했다"면서 "그렇다면 원내대표를 뽑을 때도, 우리 당의 국회의장 후보를 뽑을 때도 똑같이 국회의원 50%, 당원 50% 비율을 적용하면 되지 않나"라고 말했다.
김민석 의원은 "구석기 시대에서 신석기 시대로 가는 것 같은 새로운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며 당원권 확대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1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국회의장 후보 경선에서 권리당원의 의견을 10분의 1 이상 반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 '10퍼센트 룰'을 제안하기도 했다.
당내 일각에서는 이런 당원참여 확대 논의가 8월로 예상되는 전당대회에서 '이재명 연임론'을 강화하는 흐름으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이재명 대표가 권리당원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고 있다는 점에서다.
이 대표는 "당원중심 정당으로 제도를 개혁하는 것에 대해서는 이론이 없을 것 같다"며 "이번이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국회의장 경선 후 탈당을 하는 당원들에 대해 '소수의 팬덤 아니냐'는 지적이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근본적인 밑바닥 흐름에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며 당원들과의 소통을 담당하는 당내 조직 신설 등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대표는 최근 일부 당원들이 국회의장 경선에서 승리한 우원식 의원을 비판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는 점을 의식한 듯 "거리로 따지면 우원식 후보가 훨씬 더 우리하고 많이 가까이 계셨던 분 아닌가"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acd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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